이사하기 시리즈 : 이사업체 정말 어렵다

## 본 게시글은 본인소유의 블로그에 포스팅된(2016.07.31) 글로서 이곳으로 이사오게 되었습니다 ##

이사라는게 정말 하면 할 수록 어렵다
부동산 매매부터 인테리어, 이거 해결하니 이제 이사업체를 선정해야 한다
하지만 잘 할줄 모른다 왜냐고? 한번도 안해봤으니깐.. ㅋ



이사대행 서비스 업체의 종류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내가 이사를 진행하기 전에 알던 이사업체의 정보는
TV나 인터넷 광고, 바이럴 마케팅, 라디오 광고, 도로에서 보는 이삿짐 트럭 뭐 이렇게 분류할 수 있다
굳이 이것들을 카테고리 별로 나누자면
1. 유명 연예인 이름을 달고 있는 이삿짐 업체 (조영구씨나 김병만씨 등등..)
2. 인터넷 쇼핑몰을 끼고 있는(이 표현이 맞을지는 모르겠네요) 이삿짐 업체 (인터파크, GS 등등)
3. 1,2에 해당하지 않는 이삿짐 업체 (이 경우 통인익스프레스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검정색배경의 호랑이!!)
4. 부동산에서 소개해주는 이삿짐 업체
5. 1톤 용달
이 정도로 분류할 수 있다









이사업체 결정전에 먼저 나의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혼자 사는 사람은 대부분 5번을 이용하는게 적당하다
대부분 원룸거주 따라서 짐도 많지 않으니 1톤 용달 + 운전수 아저씨가 짐 나르는거 도와주는 이런 시스템이 가장 일반적이다
하지만 난 여기에 해당하지 않음
이삿짐 업체를 골라야 하는데 당장 업체부터 고르지 말고 현재 나의 상황을 파악하는게 중요하다
A. 가구+가전의 양은 얼마나 되는가
B. 우리 식구는 몇명이더라?
C. 이사갈때 버리게 될 짐의 양과 챙겨가야 할 잔짐의 양을 가능한 정확히 체크해야한다
A, B, C 이삿짐 양과 직결되는 문제이다
그렇다, 요약하면 "당신이 이사를 가는데 날라야 할 짐이 정확히 얼마나 되는거요?" 이거다
이사를 가는 거리나, 사다리차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
거리는 아주 멀리 가느냐 그렇지 않느냐 이 문제고 (1Km이건 10Km이건 비슷하다, 아주 멀리가면 비싼건 당연하고)
사다리차는 1층 혹은 2층이냐 그렇지 않느냐 이 문제이다 선택지가 간단하다









손 없는 날?


여기서 이야기 하는 손은 귀신을 이야기 하는거다
하지만 귀신따위는 지금 우리에게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건 이것을 기준으로 이사 서비스 가격이 달라진다는 것
간단하게 이야기 하면
손없는 날(주말) > 손없는 날 > 주말 > 걍 평일
순으로 이사가격이 비싸다
이사라는게 중대사이고  이왕이면 찝찝함 없이 이사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겠지만
이왕이면 그냥 평일에 이사하고 정 안되면 주말에 하자
손 없는날은 무슨..









어떤방식으로 이사를 해야하나?


이번기회에 조금 배우게 되었는데 이사도 옵션이 있다. 물론 이 옵션에 따라 금액도 다르고 서비스의 질도 다를것이다
1. 포장이사 : 요즘 광고하는 손하나 까닥 하지 않아도 다 해주는 이사. 옷 부터 그릇 및 잔짐까지 다 포장해서 날라주고 자리배치까지 해주는 옵션이다 당연 제일 비싸지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옵션이다 (편하니깐 ㅋ)
2. 반포장이사(일반이사) : 큰 가구 및 가전 (냉장고, 세탁기, TV, 에어컨, 쇼파 등)만 포장해주고 나머지 짐은 의뢰자가 직접 포장을 완료 해야한다. 업체에 따라서 포장박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
3. 그 밖의 옵션 : 에어컨과 별걸이 TV가 있다. 요즘은 에어컨 설치까지도 포함해서 진행하는 경우(TV 설치도)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 않는다 기술이 필요한 부분은 전문가에게 맡기는게.. (물론 이사업체도 사설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거겠지만;;)
일반 적인 가정이사에서는 이 정도를 염두해 두면 되지 않을까 싶다


선택을 해야하는데 정말 쉽지 않더라..


아무리 많은 시간을 들여서 이사업체에 대해 알아봐도 핸드폰 사용후기만큼의 정보는 없었다
이사짐 업체 선정도 아주 중요한데 이 중요한걸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만큼 참신한 후기는 찾기 힘들다는 이야기다
대부분 바이럴 마케팅이나 이사업체 홈페이지에 남아있는 칭찬글들이고
커뮤니티는 어느 업체를 막론하고 좋지 않은 평이 남발한다
알아보면 알아볼 수록 더 헷갈리고 망설여지기만 할 뿐
어느 유명한 블로거를 보니 10군데가 넘는곳에서 견적을 받아본 사람도 있었다
난 그렇게 까지는 할 수 없었고 3군데 견적을 신청했다 (방문견적)
용인 -> 대전, 사다리차2개, 2.5톤을 기본 셋팅으로 하고 포장이사를 기준으로 해서
A:129만원, B:160만원, C:135만원 (일반적으로 보험이나, 이사 시간에 대한 옵션도 잘 체크해야 함)
이렇게 나왔다.. 중간에 160만원은 참.... 할말이 없더라(D업체도 있었는데 방문견적날 아예 연락이 안왔음 ㅋ)
이 상황에서
1. 우리집은 짐이 별로 없다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벽걸이TV, 책상2개, 의자4개, 침대, 쇼파, 나머지 잔짐)
2. 이사히기 전에 나 말고 아내가 시간이 남는다 (1주일정도)
3. 가능하면 저렴하게 하고 싶다
이래서 포장이사 대신 반포장이사로 결정하고 109만원에 계약을 맞췄다 (사다리차 포함, 에어컨+TV 설치 미포함)
가격도 가격이지만 직접 짐을 정리해야 이사갈 집에 짐 풀어놓을 때 편할 수 있고
파손의 우려도 적고, 이삿짐 업체가 포장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니 먼 거리를 이사하는 우리에겐
이 편이 여러모로 이득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박스제공도 약속받았다)











정작 중요한건 이사당일 리더쉽이다
사실 이건 장모님만 믿고 달린다... 가 아니라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아무리 많이 준비하고 생각해도 이런 큰일은 언제나 중간에 변수가 생긴다
이 변수에 대해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빠른 결정을 해야하는 순발력이 필요하다
그래야 업체측, 고객측 양쪽 다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
또 나같은 경우는 이사거리가 제법 되기 때문에 일하시는 분들 마음도 급할 것이다
가능한 빠르게 움직여야 나중에 목소리 커질일이 없을 것이라 예상된다
그나마 다행인건 큰 가구(특히 장농)를 옮길일이 거의 없어서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을 것 같다
도면도 자주 보고 미리 실측도 해놓고 짐 정리 잘 해놓고 해서 좋은 고객이 되고 깔끔한 이사로 진행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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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느낀건
이사라는게 음식 배달시켜먹거나 핸드폰 구매하는것처럼 자주 발생하는 이벤트가 아니어서인지
시스템이 자리잡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얼핏보면 인터넷에 역 경매방식도 있고 견적사들이 방문해서 견적 다 해주고
유명 연예인이 자기 이름걸고 사업도 하고 그에 따라 TV광고도 나오고 하니
'어~ 요즘 살기 편하네, 아주 잘되어있어~'
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조금만 속을 들여다 보면
같은 이사업체의 각 지점마다 (이사의 달인 xx점, 영구이사 xxx점 등) 서비스의 질이 아주 다르다 (후기들을 참고해보니 그랬다)
본사차원에서 이 업체 지점들을 직접 관리하는 직영이 아니고
각 지점이 각각 독립된 법인체이고 유명 브랜드의 이름을 빌려쓰는 느낌이랄까?
실제로 이사를 진행하다가 파손이나 혹은 이사 마무리에서 피해를 보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또, 분쟁이 발생했을 때 이를 잘 조율하고 업체와 소비자 사이에서 둘다 납득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해야하는게
이사업체 본사의 의무일텐데 "저희는 거기를 직접 관리하지 않아서 그런건 힘들어요 고갱님" 뭐 요러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
이사라는게 주거지를 옮기는 중요한 일인데 이것도 "뽑기"여서야 제값주고 맡기고 싶은 생각이 들까?
아직 이사전이지만 별 탈 없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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