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15의 게시물 표시

박스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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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물건을 사는게 당연한 시대가 됐다. 저렴한 운송료와 빠른 배송시스템이 한몫했다고 생각한다.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면 크든 작든 배송에 사용되는 박스(혹은 봉투)가 남기 마련인데 이걸 냥냥이 들이 참 좋아한다. 박스를 까면 이렇게 가지고 놀라고 거실에 두는 편이다. 벌써 테드냥이 눈치채고 새로운 박스를 탐색하러 접근 했다. ㅋㅋㅋ 잠깐 돌아보니 이미 "2호"박스에 둥지를 튼 테드냥. 정작 "2호"냥냥이 토드냥은 아쉬움에 그저 바라만 볼 뿐.... 왠지 테드냥의 표정이 비장해 보인다. ㅋㅋㅋ 토드냥은 이제서야 탐색을 시작. (뭐든 조금씩 느린 것 같다 ㅋ) 어릴때는 많이 사나운 표정이었는데 나이 먹으면서 살이 많이 쪄서 그런지 표정도 많이 유해졌단걸 이사진 보고 느꼈다... 더이상 뚱냥이 되는건 안될듯.. 지금정도가 딱 귀여운 것 같음. ㅋ 토드냥은 뭐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있음 옆에서 엄마가 부시럭 거리니깐 반응이 똑같다. ㅋㅋ 냥냥이들이란~ 그나저나 사진이 참 쨍하게 잘 나온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 토드가 말한다 "당장 거기서 나와. 아니면 뒤진다 진짜~" ㅋㅋㅋㅋ 아마 토드냥은 저렇게 이야기 할 배짱이 없을 것이다. 소심한 아이라서;; 근데 둘이 서로 저렇게 대화를 하는 건 맞는 것 같다. 의사소통을 정확히 뭘로 하는지는 모르지만 아마 저게 의사소통하는 중일 것으로 예상을;;;;;

이탈리안 오물렛, 봉골레 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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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코엑스에 가서 먹었던 음식 봉골레 파스타 아래 렌즈후드 그림자가 나와서 사진이 조금 에러이다. 면발이나 맛은 괜찮았는데 돌이 많이 씹힘. -_-;;; 이탈리안 오물렛 주문할려는데 사진도 이쁘게 찍어서 큼직하게 메뉴판에 박아놓은거 보니 미는 상품인가보다. 얼핏보면 적응 양일 수 있지만 걍 브런치로 먹을 딱 그런양이다. 맛도있고~ 옆에 감자튀김도 맛나고;; 주력상품이라 그런지 퀄리티가 좋았다. 단지 밥먹고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았는데 그릇부터 연장까지 싹다 걷어가는 개차반같은 서비스는 당황스러웠다.

짧은 강릉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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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이 필요한 시간 짧은 일정으로 강릉에 다녀왔다. 이전에 토드가 아팠을때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지만 고맙게도 이제 안정기를 보이는 냥냥이들 때문에, 아주 조금의 불안과 미안함만 가지고 짧은 여행을 떠났다. 서식지가 파주에서 용인으로 바뀌다 보니 강원도로 떠나는길에도 제법 여유가 생겼다. 오랜만에 '아 나 이사했구나'라고 생각해보게 된 계기. 집을 나설려고 하니 귀염둥이가 이러고 장난치고 있었다. 아악!!!!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계획했던것보다 대략 1시간 반이나 늦게 출발 ㅋㅋㅋ 당연한 이야기지만 주말에 영동고속도로는 차가 정말 많다. 조금 달리는가 싶다가도 한참 꾸물꾸물 전진하고... 또 달리다 서고.. 달리다 서고.. 그래도 오랜만에 둘만떠나는 여행 이라서 운전이 힘들지는 않았다. 잠도 오지 않고(스스로 대견) 잠을 자야할 숙소와 먹고싶은 음식들만 대강 정하고 일단 출발했다. 영동고속도로를 한참 달리다 대관령 고갯길과 삼양목장의 풍력발전소들이 보일 때 고속도로를 빠져나왔다. 점심은 순대국밥을 먹기로 했는데(늘 생각하지만 아내가 순대국밥을 좋아해서 정말 난 행복하다) 이곳을 갈려고 하니 대관령 옛길을 통해서 가라고 네비가 센스있게 나를 안내했다. 신나게 올라가다가 정상에서 한 컷. 날씨가 무척 청량하고 너무너무너무 추웠다. 나 말고도 옆에서 사진찍는 일행이 있었는데 모자 다 뒤집어 지고~~~ 머리 막 미친X처럼 휘날리고~~ ㅋㅋㅋ 물론 이런짓을 할 때 아내는 그냥 차안에서 나를 기다린다. (현명한 사람같으니) 강릉에 올때마다 이 뷰를 참 좋아했다. 사진을 멋드러지게 잘 찍지는 못했지만 산위에서 바라보는 강릉시내와 그 앞에 있는 파란 바다 그리고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애매모호한 경계선이 시원시원하게 펼쳐지는 이 풍경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