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2015] 01. 여행전 예습

오키나와에 여행을 가게됐다. 원래 여행이란게 다 그렇듯이 떠나느냐 아니냐 마음먹기에 달린 것 아니겠는가. 
겨울의 초입에 다가오는 한파가 무섭기도 하고 지나가는 가을이 아쉬워서 이기도 하고 가장 큰 이유는 뱅기표가 싸게 풀린관계로다가 한번 다녀오기로 했다. 
그래서 떠나기전에 살짝 공부해봤다. 대부분의 내용은 위키백과를 참조하였다.





지명


오키나와는 보통 오키나와 현(沖縄県)을 이야기하며 일본 최남단에 있는 현으로 오키나와 섬을 시작으로 류쿠제도를 포함한다. 현청 소재지는 나하시(那覇市)이다.
류큐제도(琉球諸島) : 난세이 제도 중에 오키나와 현에 속하는 섬들로서, 역사적으로는 1879년까지 이 지역을 지배하던 류쿠국의 영토이다. 유구호 라고도 부른다.
현(県)이란? : 대한민국의 도(道)와 같은 개념으로 대한민국은 province라고 하지만 일본은 영어로 prefecture라고 표기한다.









지리


오키나와 현은 40개의 유인도와 수많은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다.
0.01Km2 이상의 면적을 가진 섬은 160개이다. 최동단으로부터 최서단까지의 거리는 약 1,000킬로미터이며 최북단에서 최남단까지의 거리는 약 400킬로미터이다.
그냥 섬이 많이 모인게 특징. 섬나라인데 섬이 많은게 뭐 특징이라고.. ㅋㅋ


▲ 오키나와현의 지도. 제주도는 그렇게 큰데 서귀포시랑 제주시 꼴랑 두개. 여기는 뭐 엄청 복잡하다.
타국이라 그렇게 보이는 걸 수도 있지만 이건 조금 당황스럽다. ㅋㅋㅋ





▲ 같은 배율로 본 오키나와섬과 제주도의 크기 차이이다.
모양이 달라서 애매할 수도 있지만 긴축을 기준으로 거리측정을 해본결과 둘이 뭐 비슷하다.
어느 섬이 더 크냐 이런 건 의미가 없고 위키백과에서도 자매도시로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가 기록되어 있는것을 보면 일본과 한국은 가까우면서 먼나라가 맞는 말인 듯 하다. 
사진크기를 최대한 맞춰보았으나 크기 비교는 잘 안된다. 전체면적은 제주도가 조금 더 넓어보인다.





▲ ★표시가 있는곳이 오키나와 섬이다. 얼핏봐도 서울 기준으로 도쿄보다 더 멀다. 
일본땅이라는게 신기할 정도로 쌩뚱맞은 위치이다. 아마 살면서 오키나와에 한번도 관심이 없으셨던 분이 본다면 "헐~"이라는 소리가 나올정도의 위치. 
인천공항에서 비행기타고 날라가는 기준으로 대략 2시간 15분정도 걸린다. 
시간만 보면 오사카나~ 도쿄나~ 오키나와나 거기서 거기. 도긴개긴이다.
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이로인해 전쟁에 많이 휘말리게 된다.









기상


다음은 okinawatravelinfo.com을 참고한 내용입니다.
연간 평균 기온이 20도를 넘는 아열대 기후의 아주 따뜻한 곳. 
주위가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섬이니깐) 여름의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일이 잘 없고(우리나라보다 좋음!?),
그늘로 가면 늘 바람이 불어 시원하다(이건 믿을 수 없음). 
겨울에는 최저 기온이 15도 아래로 떨어지는 것이 드믈고 해수욕은 5월~10월 사이가 좋다. 
맑은 하늘이어도 갑자기 스콜처럼 단시간의 비가 내리는 일이 많다.
많은 양의 비가 내려도 바로 맑은 날씨가 되는 일이 자주 있다(제주도랑 비슷하네요).
장마철이어도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일이 적다.
아래는 오키나와 강수량과 연간 기온 그래프이다


왼쪽이 강수량, 오른쪽이 기온 그래프.

오키나와의 태풍에 대하여.. 장마가 걷히면 태풍 시즌이 된다.
실제로 상륙해 오기는 적은 세력이 큰 때에 오기 때문에 시기에 적중되면 피해가 커진다. 
뭔말이지..?? 그냥 실제로 상륙하는건 큰 태풍들이고 가끔 상륙한다.. 쯤으로 해석하면 될 듯 하다.
한마디로 뜸하게 상륙하는데 오면 대박이니 조심하자.









역사


과거 오키나와는 류큐 왕국을 이뤘던 곳이다. 후에 사쓰마번의 지베를 받게 되었고 메이지 시대에는 완전히 일본 제국에 병합되었다.
태평양 전쟁기간에는 구 일본군과 미군의 전쟁터가 되었으며 오키나와인들은 일본의 강요로 인해 서로 죽고 죽이는 비극이 벌어졌음.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직후부터는 미국의 지베를 받다가 1972년 오키나와 반환으로 다시 일본에 편입됨. 이러한 역사탓에 대다수의 미군 기지가 이곳에 많이 존재하고 있다.
류큐국은 1429년, 제3대 쇼하시 왕의 삼산통일에 의해 건국되었다. 재밌는점이 미국의 대학교수인 이정식교수에 의하면 일본의 류큐국 병합은 청나라가 조선의 내정간섭에 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펴게 된 동기를 제공하게 되었다고 한다.
까딱하면 우리도 지금 한자쓰면서 중국어 쏼라쏼라하고있었을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오히려 좋은건가? 아니겠지~)










경제


2003년(너무 옛날자료;;) 오키나와 현내 총생산은 약 3조 5,755억 엔이고 한 명 당 현민 소득은 일본 최하위로 일본 평균의 70% 수준이다. 실업률도 높은 편이다.
일본 본토에서 공수해야 하는 식품, 가전제품, 자동차 등은 수송비로 인해 본토에 비해 고가이다.
전통, 역사, 자연을 살린 관광 산업이 번성하고 수학여행의 수요도 많다(제주도 클래스!!!!).
관광객 수는715~720만명(2014년 오키나와 현 조사 기준).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국적을 대략적으로 보면 대만 75%, 미국 11%, 한국 4%, 중국 2%순이다. 대만이 가까우니깐 많이들 놀러가나보다.










음식


불교의 영향이 약했던 일로부터 본토와 같이 육식의 금기가 없었기 때문에 돼지고기 요리가 전통적으로 발달하였다(제주도도 돼지고기가 유명함 ㅋㅋ).
염소의 고기도 먹는다. 돼지의 혈액을 이용한 치이리치(チーイリチー)는 오키나와 현만의 독특한 음식이다. 식생활에는 훗카이도 산 다시마가 잘 사용된다.


오키나와의 치이리치(チーイリチー). 순대볶음이 떠오른다. 뭐 맛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ㅋㅋㅋ




참프루(チャンプルー) : 고야 등의 채소와 두부를 볶은 오키나와의 전통 요리




오키나와 소바(沖縄そば) : 제주도 고기국수가 생각났다. ... 너무 억지로 공통점을 찾으려하고 있는건가 나!? ㅋㅋㅋ




아와모리(泡盛) : 쌀로 만든 증류식 소주[개인적으로 가주 기대하고 있다]




타코라이스(タコライス) : 타코와 밥을 이용한 요리. 미국 점령기 때의 문화로 생겨난 요리이다.










공항


오키나와현은 여러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우리나라 신안 앞바다처럼 섬들이 따닥따닥 붙어있는(그나마)형태는 아니다.
따라서 오키나와 본섬에는 2개의 공항이 있지만 오키나와현을 기준으로 하면 여러개의 공항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오키나와 현의 일부. 대만 옆에 있는 섬들도 항공을 주로 이용하는 듯 하다. (미야코 공항, 이시가키 공항 등).
대한민국도 사실은 분단되어 있기 때문에 사실상 육로가 막혀있다고는 하지만 한국사람의 관점에서 공항이라 하면 뭔가 거대하고 비행기도 엄청 많은~~~  이런 이미지를 생각하게 된다(적어도 나는 그렇다).
근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마을버스 정류소 처럼 생긴 공항도 지구에는 많다고 하더라 ㅋㅋㅋㅋ.
이러한 섬들도 배타고 이동하기가 어려우니(태평양은 장난이 아닐거다 ㅎ) 그럼 하늘로 다녀야지.
나에게는 생소하지만 이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한다. 그냥 공항이 많아서 주절거려봤다.
아마 당신이 오키나와에 여행을 갈 예정이라면 아마 나하국제공항을 이용하게 될것이다.(그림 하단의 가운데 위치)









철도


철도하면 유럽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일본도 철도국으로 유명하기는 하다. 하지만 오키나와에는 나하 시의 모노레일이 유일한 철도수단이다.(제주도에는 철도같은거 없다 ㅋ)
오키나와 도시 모노레일 선 : 2003년 8월 10일 개통. 총 노선거리는 12.9Km이며 역은 15개이다. 오키나와 현 나하 시의 나하 공항역과 슈리 역을 잇는 노선.
유이 레일(ゆいレール)이라고 불린다. 애프터스쿨의 유이 말고 오키나와 말인 유이마루(ゆいまーる, 일본어의 雇い回り가 어원인, 촌락 공동 노동을 의미하는 말)에서 따온 말이다.
오키나와 현의 교통은 자가용, 택시, 버스가 중심이며 나하 도시권에서는 정체가 악화되고 있다. 그래서 생겨난것이 유이레일.
2014년 10월 20일부터는 IC카드의 일종인 OKICA(오키나와 IC교통카드)를 도입. 현제도 연장 공사중으로 알려져 있다.


예전 용인시민으로서.. 우리동네 에버라인이랑 닮았다. 에버라인은 완전 폭망인데 이건 괜찮은가보다. 모노레일이라고 무조건 망하는 건 아닌듯.









기타


오키나와 현을 무대로 한 작품이라고 위키백과에 실려있는 것을 봤다. 다른건 잘 모르고 "눈물이 주룩주룩"이랑 "킬빌"이 눈에 띄었다.
류큐 독립운동이라는 단어도 눈에 띄었다. 위에도 이야기 했다시피 전쟁통에서 오키나와는 다시 일본에 반환되어 합병되었는데 류쿠 공화국이란 한 국가로서의 독립국가를 주장하는 운동이라고 한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류큐 대학 린취안튱 부교수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40.6%정도가 자기는 오키나와인이라고 생각하며 일본인이랑은 구별된다고 했다(생각보다 높은 수치 음..).
근데 아이러니한건 65.4%정도의 류큐인은 일본으로부터 독립해서는 안된다고 답했다. 아마도 경제적 자립이 힘들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는 나라가 작아서 그런지 이런 일이 없다.
때문에 국가내 영토에 대한 독립운동이라니 많이 생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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