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당했어요


테드가 목욕을 당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생각해보니 1달은 훌쩍 넘은 것 같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목욕한지가..


특히나 요즘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싱크대앞에서 진을치고 대기하고 있는 테드를 보고 목욕을 시켜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목욕하기 전에 먼저 털 정리를 해줘야죠.


그냥 무턱대고 목욕을 시켜버리면 뒤처리가 아주 장난이 아닙니다. 털을 감당할 수가 없어요.


고양이 키우길 원하시는 분들이 아주 많은데 정작 털 관리 문제때문에 포기하시는 분들이 참 많으시죠.


근데 잘~ 관리해주고 사랑의 힘이 있으면 별 문제가 안됩니다. 그냥 이것도 신체의 일부가 되는거죠 ㅎㅎ


아무튼



먼저 요 녀석들을 이용해서 털 정리를 해줍니다.


왼쪽에 있는 녀석이 죽은 털 제거해주는 녀석인데 아내말로는 인터넷상에서 애묘인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성능은 진짜 주금~~~ 우왕!!!!



이렇게 털이 나오는데.. 아;; 크기가 가늠이 잘 안되네요. 동전같은거라도 옆에 두고 할껄?


일단 저거 500원짜리보다는 당근 큽니다.


똘똘 뭉치게 할려면 힘을 많이 줘야 하는데 고양이 털로 공만드는게 생각보다 쉽지는 않더라구요 ㅎ


 


암튼 목욕하기 전에 꼭 털정리를 해주고 목욕시키는게 중요합니다.


 


 


 


 


 


 


 


 


 


 


 



 


 


어느새 정신을 차리니 이미 물에 빠진 고양이 다 됐어요. ㅋㅋ


 


잠깐 TV보는 사이에 이미 아내가 목욕 한창중이라;; 테드는 벌써 체념한 상태더라구요.


 


표정이 영혼을 잃은 표정 ㅋㅋㅋ


 


 


 


 


 


 


 


 


 


 


 



 


 


 


 



 


 


 


 



 


 


 


 



 


 


 


그래도 다른고양이들에 비하면 얌전한 편인 것 같아요. 요렇게 사진 찍을 여유도 있구 말이죠


 


아마 다 젖어버린 상태에서 이미 마음을 놓아버려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ㅋㅋ


 


그래도 유독 발 만지는건 많이 싫어하더라구요


 


위 사진도 보면 이미 심기가 많이 불편해보이네요 ㅋㅋㅋ



얼굴에 물튀기니깐 고거 할짝 할짝 하구 있어요 ㅎ


아.. 나름 뚱냥인줄 알았는데 젖으니깐 없어보이네요 ㅠㅠ  대두~~ ㅋㅋㅋㅋ



테드가 쳐다보고 있는 건 화장실 손잡이입니다.


"집사야 문 좀 열어라. 나 나가고 싶다" 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네요. 눈동자에 간절함이..ㅋ



안열어주니깐 짜증 뽱!!



몇분사이에 늙으셨음 -_-;;



ㅋㅋ 동공 커진거 표정 진짜 웃기네요. 내 새끼지만 좀 얼빵해보임 ㅋㅋㅋ



에혀.. 그래도 이렇게 보고 있으니 좀 짠해보이기도 하네요



고양이는 털빨이 맞는듯.



또 간절히 바라보는 화장실 손잡이.


저 손잡이가 돌아가기만을...ㅋㅋㅋㅋㅋ


 



 


 


반응없으니 절 쳐다보네요.


 


왠지 미안해집니다 ㄷㄷㄷㄷㄷㄷ;;;


 


 


 


 


 


 


 


 


 


 


 


 



 


 


ㅋㅋㅋ


 


발에 뭐 묻는거 많이 싫어해요


 


표정도 이미 안 좋음. ㅋㅋㅋ


 


"너도 맞아봐라!!" 라고 하는거 같네요 ㅋㅋ


 


 


 


 


 


 


 


 


 


 


 


 



 


 


나름 귀여운데요?


 


근데 배경이 화장실임 ㅋㅋㅋ


 


 


 


 


 


 


 


 


 


 


 


 



 


 


쓸쓸한 그의 뒷모습;;


 


 


 


 


 


 


 


 


 


 


 


 



 


 


힘든시간을 보내고 계신 테드고양이


 


 


 


 


 


 


 


 


 


 


 


 



 


 


말리는 중인데..


 


사실 씻기는 거보다 요거 털 말리는게 더 어려워요


 


선풍기랑 드라이기랑 동원해서 말리는데..


 


장모종이기도 하고 털도 엄청 많아서 말리는데 최소 30분 이상은 걸립니다.


 


그래도 테드도 힘들게 참아줬으니 이 정도는 얼른 해줘야죠.


 


암튼 너무 귀엽네요 ㅎㅎㅎ  저는 좋아하는데 테드는 이미 많이 삐졌음. 얼굴에 티나네요 ㅋㅋ


 


 


 


 


 


 


 


 


 


 


 


 



 


 


수건으로 물기를 얼른 닦아줍니다 ㅎ


 


무적LG수건 : 테드전용수건. (다음에 야구장 갈 때 쓸 수 있을려나 모르겠네요;;;)


 


 


 


 


 


 


 


 


 


 


 


 



 


 


많이 삐진것도 있고 자기가 스스로 그루밍할려고 하는것도 있고 해서 자꾸 요리저리 빠져나가요.


 


다른집 고양이들은 털 말릴 때 얌전히 있는 녀석들도 있다고 하는데;; 저는 씻길때보다 뒷수습이 더 힘들다는 점!!!


 


 


 


 


 


 


 


 


 


 


 


 



 


 


많이 지쳐보이는 뒷 모습


 


 


 


 


 


 


 


 


 


 


 


 



 


 


테드야.. 미...미안하다;;nononono


 


 


 


 


 


 


 


 


 


 


 



 


 


한 30분 정도 하면 그 다음은 걍 내비둬요


 


어차피 빠싹 말리려면 시간도 엄청 많이 걸리고 하니 겨울철이 아니한 적당히 하고 나머지는 테드가 스스로하게 두기로 했어요


 


어느정도 말랐는데 빗질할 정도로 마른건 아니라 방치합니다.


 


꼬리부분은 아직 많이 젖어있네요 ㅋ


 


참고로 뒤에있는거 홍화씨인데 처음에 에버클린인가? 그거 모래쓰다가 모래먼지가 너무 많이 날려서 홍화씨로 바꿨어요


 


마침 아내가 구매한 화장실이 스마트캣 화장실이랑 비슷한 구조라 바로 사용가능했구요;;


 


아내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전 홍화씨가 훨씬 좋아요. 먼지도 안날리고 뒷처리도 오히려 더 편하고요;;


 


가격도 아마 이쪽이 유지비가 덜 드는걸로 계산되는거 같은데..


 


테드가 성격이 진짜 무난해서 그런지 화장실이나 이런것도 크게 신경안쓰는 것 같아요. 정말 착해요~ 이뻐죽겠단!!!!


 


 


 


 


 


 


 


 


 


 


 


 



 


 


ㅋㅋㅋㅋ


 


많이 지쳤음


 


그래도 고생한 테드한테 간식도 주고;


 


암튼 목욕하고 나니 큰 차이는 없지만 조금은 깨끗해 진거 같아서 기분이 상쾌-


 


싱크대에서 나오는 물은 좋아하더만 목욕하는건 왜 싫어하는지...


 


발 만지는거부터 좀 익숙해 졌음 좋겠는데 고양이는 어떻게 훈련시켜야 할지 고민이네요...


 


다른 분들은 사료 줘가면서 한다던데 이 녀석은 먹을거에 큰 욕심이 없어서 잘 될런지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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