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스포츠 등산화 트로닉스

등산은 4계절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 하지만 

4계절중에 그래도 겨울이 진정한 등산을 즐길 수 있는 계절이라...

라고 어디서 주어들은 기억이 있다.

요즘 카메라 만지는 일도 부쩍 줄어들고, 

긴 업무시간동안 의자에 앉아만 있어서 자꾸 기어나오는 내 뱃살걱정도 되고..

이런저런 이유로 '부지런한 산행'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등산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역시 안하던 것을 시작하려면 많은 정보와 준비(돈)가 필요하다.

등산도 예외일 수 없는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것이 바로 '등산화'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많은 고민끝에 질러버린...








요 신발 되시겠다.

위에 택을 보면 알겠지만 가산 마리오 아울렛가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가지고 왔다.

택을 보니 수원점에서 안팔리고 뻐팅기던 녀석이 결국 아울렛까지 오게되어 나랑 인연을 맺게된듯하다.

코오롱이라는 브랜드는 처음 접해보는건데 

(요번에 어쩌다 보니 가방도 같이...) 걍 아저씨들이 쓰는 브랜드.. 라는 이미지였는데

가서 보니깐 이쁜옷도 많고 아웃도어 용품중에서는 '디자인'에 신경을 제법 쓰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엄청 비싸더라; 이번에 내가 산것도 원래 판매가는 25만원이나 한다는... -_-;;











이제 보니 박스도 좀 멋지게 생겼다.

원래 검은색을 선호하는 편이긴 하다만, 걍 아저씨들을 위한 브랜드는 아닌듯하다.

하긴.. 등산화 찾는거 보면 나도 이제 어린얘는 아니구나..

(실제론 별 상관없지만 그냥 갑자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코오롱 스포츠가 40년이나 된 브랜드라니, 나보다 많이 형님이군. ㄷㄷㄷ;;

원래는 스르륵에서 강력하게 밀고있는 캠프라인쪽으로 알아봤으나, 

등산화는 신어보고 사야한다고 해서 일부러 큰 아울렛매장 간건데;;

오프라인에서는 만나보기 쉽지 않은 등산화인듯하다. 이래서 인프라가 중요한건가... 싶기도 하다.













박스를 개봉하니 신발이 나왔다.  (다...당연한 이야길;;;)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검/노 계열의 컬러이다. 이 컬러가 이 신발을 고르게 해준 가장 큰 이유가 되었다.

사실 고어텍스~ 고어텍스 하는데 실제로 그 효과를 본적도 없고 그냥 막연하게 좋은거구나.... 하는 수준이다.

처음 등산화를 접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코오롱이라는 유명한 브랜드 + 원 판매가에서 많이 할인된 가격(ㅋㅋㅋ) + 디자인  요정도가 되겠다.

주변에 산타는 사람에게 얻은 정보로는 경등산화는 웬만하면 피하고, 

처음 등산화를 접할때는 15만원 이상되는 제품은 불필요하다. 요정도였다.

결과적으로 보면 뭐.. 일반적인 가이드라인은 지킨것같다. 

이제 신발을 좀 살펴봅시다.












사진을 일단 좀 막찍긴 했는데, 다른 브랜드의 등산화들도 대부분 저 위치에 브랜드네임이 박혀있더라.

안그런 제품도 물론 있지만 눈에 잘 띄는 부분인것인지 아무튼 저 위치에 다 글씨가 써져있다. ㅋㅋㅋ

일단 단단해 보이는 이미지에 원 사이즈보다 신발이 훨씬 커보인다.  

뭐 기능성을 중심으로 만든 신발이니 발은 당연히 편할테고(아직 안써봄)

앞부분 검은색도 뭔가 의미가 있을거라고 생각된다. 킁.. 발을 보호해주는 뭐 그런거..? ㅋㅋ














이번엔 옆부분이다.

이 신발도 고어텍스인데.. 이게 좋기는 좋은가보다. 

그 동안 쭉~ 신발을 보는데 저 고어텍스가 붙어있으면 신발가격이 확 올라가더라..

정확한 기능은 모르겠지만 투습,방한 뭐 그런 기능들 정도로 알고있다.

내가 뭐 당장 지리산 천왕봉에 오를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발을 잘 보호해 줄 수 있는 그런 신발이 더 좋다고 생각이 들었다.

얼마전 춘천 의암호에 아무생각없이 컨버스 운동화신고 갔다가 

엄청 혼난적이 있어서 그런지 이제는 기능성을 좀 많이 생각하게 되더라.

옆에 보면 유치하게 'X'자 무늬가 있고 이름이 씌여져 있는데 'TRONIX'라고 씌여져 있는게 

이 제품 이름인듯하다.

인터넷에 쳐봤는데 뭐 자세한 정보는 잘 안나오더라.

하긴... 많이 팔렸으면 내가 이녀석하고 만날 일은 없었을 테지... ㅋㅋ   그래도 방가방가~













이번엔 앞쪽 위다.

그렇다. 코오롱 심볼을 중심으로 한컷 찍어봤다.

전체적인 신발느낌은 단단하다, 묵직하다~ 뭐 요런정도이고.. 

꼼꼼하게 살펴보지는 않았지만 아마 수선에도 문제가 없을것으로 예상된다.

뭐 알아서 잘 만들었겠지.

코오롱스포츠 심볼은 좀 잘만든것 같다.

내가 뭐 디자인을 전공한 사람은 아니지만, 

그냥 심볼이 심플한듯 하지만 또 산 혹은 나무라는 이미지도 전달해주고..

음, 아무래도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이다 보니.. 잘 어울린다고 생각이 들었다. 잘 만드셨어요~ 짝짝짝;;













전체적인 옆모습이다. 등산화치고는 좀 폐셔너블하다고 생각된다.

투박한 등산화가 더 멋져보이기도 하지만 이것도 뭐 나쁘지는 않다. 

발등부분은 좀 맨들맨들한데 얼핏 본거에 의하면 걍 마른걸레같은걸로 닦아주면 된다.. 하더라.

정확하지는 않고 나중에 신발관리에 대해서도 공부를 해야할 듯 하다.

비싼돈 주고(나이키 맥스도 그정도 가격은 하지만..)샀으니깐 많이 쓰고, 오래오래 신고다니고 싶다.

그런면에서 무난한 디자인이라 생각됨~












이건 두개 나란히 놓고 찍은 사진.

신발사이즈가 265인데 진짜 좀 커보이기는 한다.

아직은 '내 등산화'라는 이미지가 많이 어색하다. 

이거 신고 산에 많이 다니면서 좀 더 건강해지고 좀 더 좋은사진을 담을 수 있기를 바래본다.

이 사진처럼 깨끗한 신발보다는 시간과 역사가 녹아있는 백전노장의 모습이 더 멋지지 않을까? 

그렇게 될때까지 부지런히 다녀봐야겠다.












요건 밑창 모습이다.

등산화라면 뭐니뭐니해도 이 밑창이 중요한듯하다.

일단 신어보고 좀 걸어봤는데 무슨 끈끈이가 붙어있는거마냥 쩍~ 쩍~ 

소리가 나면서 바닥의 먼지들을 위 사진처럼 붙여오더라;;

이런게 그... 접지력? 뭐 그런건가 보다. 스펙상으로는 4년정도는 쭉 신을 수 있다고 하는데 

저런 효과가 4년동안 계속 남아있다면 그건 진짜 좀 신기하긴 하다. 오....

신발만 믿고 산에서 막 까불면 안되겠지만 뭐 등산화 처음신어보는 

내 입장에서는 '아.. 이런게 기술이구나'하고 생각이 들었다.

바닥창도 검/노의 컬러센스를 발휘해주셨다.













이건 신발 뒷창.

자주 이야기하지만 전체적인 컬로조합이 참 마음에 든다.

뒤에서 심볼이 하나 딱~ 박혀있고 뭐 특이사항은 없다.

음...일단 못생긴 신발은 아닌듯하다. 내 물건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지 자꾸 정갈려고 하네.. ㅋㅋㅋ













요건 박스안에 들어있던 카드다.

카드의 내용에 의하면 내가 산 신발은 코오롱 등산화중에 하드한 편에 속하나 보다.

근데 이왕신을거면 이런거 신으라는 주변의 충고가 있었기에 요건 잘산거라는 생각이 든다.

동네 뒷산을 오를때도 방심하면 다칠 수 있으니, 이왕이면 좋은 신발이 좋은거지~ 라는 생각이 든다.

근데 뭐 특허번호까지 다 써가면서 워.... 자랑질이냐~ ㅋㅋㅋ














신어보았다.

뭐 제대로 등산양말 신고 신어봐야 하는데 귀찮으니깐...  

근데 내가 다리가 짧아서 신고 카메라 들고 찍고.. 할려다 보니 이게 영 각이 안나온다.

제 족... 때문에 불편하신 분들이 계시면 사과드립니다. 그래도 사람다리 처럼 생겼어요. 걍 신발만 봐주세요.

암튼... 신은 모습도 찍어보고 싶어서 이리저리 하다가... 타이머 맞추고 몇장 제대로 찍어보기로 했다.






























대충 요런식으로 나오나 보다.

상대적으로 종아리가 좀 비실비실한 편이라서 신발이 더 커보이는거 같기도 하다.

원래 몸뚱이가 이리 생겨먹은거라 참...

신발 뒤 배경으로 이번에 장만한 코오롱 카메라 가방(포토트래킹 그랑데)도 잠깐 보인다.

일단 등산이 주 목적이기는 하나 올라가서 멋진 경치를 담고싶다는 

욕구로 시작된 산행이니깐 추가적으로 돈이 좀 들어간다.

최대한 줄이겠다고 하고 있지만, 이렇게 돈 써놓고 산에 안가고 

이 신발도 신발장에서 잠만잘까봐 걱정이긴 하다.

너무 서두르지 말고, 부지런하게, 꾸준하게, 성실하게 즐겨 볼 생각이다.

지금까지 1년에 한번정도 400mm정도 되는 산에 올라가는게 고작이었는데;; 

취미의 업그레이드겸 해서 좋은 작품사진도 많이 남기고,

좋은 공기도 많이 마시고 뭐 그러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지른 신발.. 무려 새상품!!! 

(난 일단 대부분 중고를 선호한다. 새상품 대비 많이 싸니깐... 이유는 그게 전부임. ㅋ)

앞으로 잘 부탁한다.

이제 막 산질(?) 시작하는 초보지만;; 

사진처럼 나랑 잘 맞는 좋은 취미가 되길 바란다. (장비질은 좀 자제해야지;;)

댓글

  1. 아웃도어 제품 자체가 요새에는 젊은 층을 겨냥하고 많이 나오기도 해서
    색도 곱고 목이 높지 않은 등산화나 트래킹화 같은 경우에는 평소에 일상생활에서도
    착용하기 이뻐요 ㅋ 편하기도 하고 저는 편한걸 좋아해서 나이x 프리x 몇컬레랑
    반목 등산화를 즐겨신는데 아웃도어 제품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옷은 그렇다 치더라도
    발이 편해야 기분이 산뜻하다궁 신발은 괜찮은 것 같아요 ㅋㅋ 이쁜 사진 많이 찍으시고
    즐거운 취미생활 되세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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