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에게 동생이 생기고 나서..



블로그에 냥이 소식은 엄청 오랜만이네요.
테드가 외로워한다고 느껴서 토드를 집에 데려오고 일주일 정도 후에 엄청나게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일단 토드는 아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무지개다리 건널 뻔 했습니다.
확진은 아니지만 병원에서는 '간성뇌증'일것이다 라고 의심중이고 이것을 기준으로 치료를 진행 할 예정입니다.
토드가 처음 아프다고 알게된것은 집에 귀가했는데 간질발작 증세를 보여서 알게되었어요.
처음에는 단순한 쇼크로 생각했는데 검사결과 간혈관기형(PSS)이 확인되었습니다.
복부초음파 검사로 혈관이 기형인걸 알게되었는데 이게 확진이 될 수 없는게.. 머리에도 이상이 있을수도 있다..
라는 가능성이 있어서 랍니다.
뭐 일단은 간혈관기형이 확인 된 후 약이 처방되었고 지금은 처방약과 처방식을 통해서 더이상 발작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토드가 아플 때 인터넷을 참 많이 뒤졌어요.
고양이가 간질이 있다는 사실도 이 때 처음 알게되었고 그 이유가 한두가지가 아니라 여러가지 이기 때문에 간질증세만 보고 병을 확진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되었습니다.










위는 토드가 간질발작을 하는 영상입니다.
마음의 준비가 안되신 분은 안보시는게 좋아요.
요 동영상은 그래도 발작증세가 덜 할때의 동영상입니다. 발작시간이 비교적 짧고 그 정도가 심하지 않은 정도입니다.
토드의 경우 특징은
1. 간질발작 증세를 일으킨다.
2. 발작과 동시에 소변 또는 대변을 한다.
3. 발작 후에는 멍~~ 한 상태를 지속하거나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주변을 배회한다.
이 정도 입니다. 고양이들 간질발작의 일반적인 패턴이라고 하네요.
이 동영상을 공유하는 이유는 토드처럼 다른 아픈아이가 있을 때 집사님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현실적인 정보를 드리고자 입니다.
물론 토드의 경우 여러가지 케이스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일단 고양이가 발작 증세를 일으키면 얼른 1차병원 혹은 2차병원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일단 고양이가 간질발작을 일으키면
1. 발작이 끝날때까지는 건들지 마세요.
2. 주변에서 지켜보고 발작이 끝나면 진정하는걸 도와주세요.
3. 꼭 동영상을 찍어두세요. 고양이는 사람말을 할 줄 모릅니다. 또 대부분의 집사들은 동물 전문가가 아니죠. 따라서 전문가의 자문을 구해야 하고 증상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가지고 계신 스마트폰으로 꼭 동영상 촬영을 하셔야 합니다. 냥이가 아픈데 쉽지 않은 행동이지만 조금만 머리를 차갑게 하시면 당연한 행동입니다. 잊지 말아주세요.
토드가 아파서 참 많이 놀라고 많이 울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24시간 옆에서 지켜봐줄수가 없어서 포기를 해야하나.. 참 안락사라는 말이 어렵더군요. 길지 않은 인연인데도 삶의 무게라는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다행이 머리가 아닌 간쪽의 원인이란게 밝혀져서 약물복용 후 호전을 보여 지금은 잘 지내고 조만간 간 수술을 할 예정입니다.
동물들은 의료보험이 안되죠. 돈 무지하게 많이 깨집니다.
많은 반려인들이 이야기하죠.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남의 일이니깐 쉽게 입에서 나오는 겁니다. 만약 저와같은 분들이 계시다면 한 말씀드려요.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는 말씀못드립니다. 다만 아이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주세요. 그래도 안되면 고통없게 보내줘야죠.
토드가 그나마 연휴기간에 일이 생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그때생각하면 정신이 아득해지는...... ;;;;


지금은 일단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많은 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약먹이는거 엄청 힘들어요)
그래도 언제 아팠냐는 듯이 잘 놀고 하는거 보니 기쁘고..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응가도 잘해요. (퇴원하고 첫 응가할때의 기쁨이란;;;;)
토드가 응가하면 저렇게 테드가 지켜봅니다.
왜 저러는지는 저도 잘...;; -_-;;
둘이 나름 잘 공유해서 씁니다. ㅋㅋㅋ





뒷처리를 하는건지... 별로 기분나빠히는 것 처럼 보이지는 않은데 말이죠 ㅋㅋㅋㅋ





테드는 토드가 온 후로 조금 달라졌어요.
뭐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어리광이 더 심해질때도 있고 (질투!?)
토드한테 참 관심이 많은 테드입니다. ㅋ






여전히 박스를 사랑하는 냥냥이





늠름한 뒷태 ㅋㅋㅋㅋㅋㅋㅋㅋ





토드는 다리가 좀 길어요
아직 어리고 말라서... (그래도 몸무게는 잘 늘고있는 중입니다 ㅎ)






아플때는 얼굴에 살이 쏙 빠졌었는데... 혼이 나간 얼굴을 해서는...
음... 나를 울린 냥냥이





부끄러운 뒷태 ㅋ





둘이 사이좋게 잘 지냈으면..... (일단, 안친해 보이네요)





아직 외모로는 테드가 훨씬 귀엽긴 하네요.
역시 고양이는 뚱냥이가 진리인듯.








테드도 얼른 처묵처묵해서 뚱띵이가 됐으면 좋겠어요.
발이 큰걸로 봐서는 얼굴이나 몸뚱이도 원하는대로 될 것 같은데... 일단 아프지나 말았으면;;





안에 토드 있답니다. ㅋ





이 때만해도 아직 집이 조금은 어색하게 느껴질 때군요





표정을 보면 불안해 하는게 보이네요;; 고양이들이란~





그래도 둘이서 하앍질 안하고 붙어있는거 보면 토드를 포기하지 않은게 잘한일이라고 스스로 이야기해봅니다.


앞으로도 돈 많이 써야하지만.. 다른데서 아끼면서 살아야죠 ㅠㅠ






ㅋㅋ 일단 테드가 토드를 맘에 들어해서 그게 참 좋아요






















뭐 이렇게 잘 살고있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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