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1년. 다시 써보는 신혼여행기(6) : 5일차 체르마트 고르너그라트 & 마테호른
엄청 오랜만에 여행기를 다시 쓰게되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사실 체르마트에 들러서 2일을 묶었는데 이 첫날저녁이
가장 여행에서 여유있고 재밌게 즐긴날이 아닌가 싶네요.
호텔에 있는 바에 가서 시끄러운 음악과 맛있는 맥주와 안주(BBQ 먹었어요)
가장 마음 편하고 '아~ 내가 스위스에 쬐끔은 적응을 한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 밤이었습니다.
다시 하루가 지났고 여전히 다음 일정을 위해 일찍 일어났죠.
체르마트하면 유명한것이 고르너그라트!!
바로 마테호른을 볼 수 있는 산악열차 코스입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하이킹코스와 겨울스포츠를 즐길 수 있지만 제가 갔을 때는 여름이 한창이었고
아내는 하이킹을 많이 즐기지 않아서 본격적으로 즐기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일단 고르너그라트는 요금이 비싸요. 스위스 패스가 있으면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가격이 만만하지 않죠. ㅋ
이왕이면 점심이 오기 전 시간에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저도 여행전에 어느 블로그에서 본 글인데 태양의 위치때문에
파랗고 청명한 하늘에서 마테호른을 보고 싶으면 아침에 가는게 유리하다는 글을 봤었거든요.
어이쿠.
이른아침이라 얼굴이 많이 부었네요. -_-;; 전날 맥주를 너무 먹었나..;;
그래도 뭐 욕좀 먹을 각오로...ㅋㅋ
이 동네는 트럭도 전기차입니다.
정말 집에 하나 가져가고 싶게끔 생겼습니다.
디자인도 이쁘고,,,, 한 5개정도 모아서 변신로봇도 될 것 같은 이미지 ㅋㅋ
당연한 이야기지만 차 번호가 우리나라랑은 좀 다르죠? 번호판 모양은 비슷하네요 ㅋ
이 동네는 스위스에서도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위에서 이야기했다시피 하이킹코스도 아주 많아요.
이른 아침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나와있었습니다.
동양인은 아마 일본사람들이 가장 많았던걸로 기억해요.
체르마트 기차역앞 광장이네요.
어제 도착했을때는 비도 오고 저시기 거시기 해서 걍 지나갔는데 이리 보니 분위기가 많이 달랐네요.
여행이 끝나고 지나서 사진을 꺼내보니 후회가 됩니다.
왜 그 때 당시에 좀더 깊게 들여다보지 않고 여행을 대충했을까.. 라고;;
아마 체력적인 문제도 한몫했을 것 같네요 킁-
뭐 어찌저찌해서 티켓을 산다음 열차에 탔습니다.
열차시간은 역시 인터넷에 보면 나와있어요. SBB가 정말 짱이라능!!!!
작은 테이블에 체르마트에서 즐길 수 있는 관광코스가 나와있네요.
이 동네도 마테호른을 비롯한 여러 봉우리들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한국어도 있어요. ㅋ
요건 고르너그라트 표~
표에도 마테호른 사진이 있네요. 정말 어지간히 유명하죠 ㅋ
뭐더라... 파라마운트인가? 극장가면 자주 볼 수 있는 그겁니다. ㅋ
열차가 출발하니 동네의 전경이 보입니다.
다시 봐도 참 아름답네요. 또 가고 싶구먼;;
저 멀리 마테호른이 보입니다.
사실 걍 봉우리예요.
뭐 별거 없어요 ㅋ
유명하다길래.. 그리고 저렇게 만년설이 멋~~~지게 있으니깐 신기한거죠 ㅋ
이런 봉우리를 매일 볼 수 있는 동네입니다.
집들도 이쁘고.. 전형적인 스위스네요 ㅋ
-_-;;
열차는 생각보다 빠릅니다. ㄷㄷㄷㄷㄷ;;
산악열차니깐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동네도 금방 멀어지네요.
기차는 창문이 열립니다.
겨울에는 무리겠지만 여름에 가신다면 맑은 공기도 마음껏 누리세요~~
집들이 무슨 벌레마냥 보이네요 ㅋㅋ
올라가다 보니 금방 하얀색 산들이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레일인데 괜히 있어보이는건 왜죠?
스위스의 맑은날은 그냥... 크아아~~~
사진을 또 간만에 봐서 그런가 참 이쁘고 신기하네요.
이제와서 한가지 아쉬운것은 저 눈을 실제로 밟아보지 못했다는 것.
저 봉우리를 향해 달려가는 것은 아닙니다.
저것을 자알~ 보기위한 뷰포인트로 가는거죠 ㅋ
근데 정말 크긴 엄청크군요. 저 봉우리 높이가 4500미터 정도 된다고 기억하는데..
글을쓰고있는 요즘 시즌에는 이 풍경도 완전히 눈으로 덮여있는 멋진 그림이겠죠?
여기서 보드 한번 맘껏타고 싶네요 ㅋ
이 높은곳에서도 토목공사가 한창중입니다..
무엇을 만드는 중일까요..
암튼 무언가 뚝딱뚝딱 만드는 모습도 우리나라랑은 많이 다릅니다.
아마도 하이킹코스겠죠?
마테호른마냥 저 봉우리들도 다 이름이 하니씩 있겠죠?
봤던 것 같은데 기억은 안나네요;;
아마 겨울을 위해 존재하는 것 같아요.
이곳의 스키어 보더들은 참 좋겠습니다. ㅋ
리프트 한번타고 내려오는데 전속력으로 한 30분 걸리면..ㅋㅋㅋ
광고도 뭐 간지나네요 ㅋ
누군가가 만들어낸 스릴의 흔적
이정도 까지 올라오니 웬만한건 그냥 다 작게보입니다.
저 지붕있는 건물도 뭐..
흔적만 봐도 부럽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많이 올라왔습니다.
이제 눈이 발 아래 있네요 ㅋ
6월의 하늘이 이리 맑고 해가 쨍쨍한데
자연설이 이렇게 쌓여있다는게 참...ㅋㅋㅋ
짠~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려서 올라왔던거 같네요.
저거 볼려고 비싼돈 주고 열차타고 여기 올라온겁니다. ㅋㅋ
뭐 이리 말하면 좀 부정적이겠죠?
일단 이 곳에 가면 모든 사람들이 다 저 뒤에 마테호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찰칵찰칵~~!!
날씨가 너무 맑고 좋아서 오히려 사진찍기 힘들었던 날
풍경이 뭐...
직접 보셔야 합니다.
이곳은 그럴 가치가 있는 곳이란 생각이 드네요.
아마 오랫동안 잊지못할 기분일꺼예요.
저 뾰족이가 뭐라고..ㅋㅋㅋㅋㅋ
조금 위험해 보이는 일행들..
이 꼭대기에서 저 뾰족이만 보는게 다가 아니죠.
호텔도 있어요.
아저씨 많이 힘드신가보네;;
네 저도 반갑습니다~
이건 고르너그라트 열차역이죠.
우리나라도 전주역이 약간 특이한 모양으로 되어있죠.
아주 보기 좋았는데.. 유럽은 이런게 일반적인 것 같아요. 대도시의 느낌은 스위스에서 찾아보기 힘들죠.
생각보다 많이 춥지는 않았습니다.
저 뒤에 보이는게 호텔이예요. 이름은 까먹었습니다. 저기도 엄청 유명한 곳이던데...
-
네. 진짜 눈이죠. 차갑습니다. ㅋㅋㅋㅋ
....????
아마 365일 재설작업을 하시는 분이 아닐까 하는...
저 트럭은 경유로 움직이는 것 같더라구요.
오랜만에 보는 시커먼 매연이 부우우~~~~~
확실히 유럽사람들은 여유로워 보여요.
제가 그렇게 생각하니 그리 보이는것일꺼라 생각합니다. (무슨말이냔;;)
근데 여기 호텔에서는 별로 묶고싶지 않네요.
이쁘고 멋지긴 한데 호텔밖에 나가면 할게없잖아요 ㅋㅋ
제가 한게 아닙니다.
누군가가 여기 뒀다 나중에 시원하게 먹을려고 했나봐요. ㅋ
이제 다 보고 내려갑니다.
산꼭대기에서 이것저것 보다보면 의외로 시간이 많이 흐릅니다.
스위스에 유명한 개 있어요. 품종 이름이 잘 생각이 안나는데..
암튼 국가를 대표하는 개인것 같아요. 탈강아지급 덩치.
이름이 비스켓인가? 암튼 같이 사진찍는 장소도 있고 (유료입니다)
기념품도 살 수 있고.. 차도 한잔하고.. 그러다보면 오전 훌딱 지나갑니다~
내려가는건 올라가는것과 기분이 많이 달라요
이게 고르너그라트역입니다.
순서가 좀 엉망이죠?
기차역 바로 건너편에 있으니 찾는데 어려움은 전혀 없습니다. ㅋㅋ
여행이 한창인데 이 이후의 사진원본을 잃어버려서...-_-;;
음청 난감하네요.
인생의 한번뿐인 신혼여행인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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