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추와 함께 part 2
후추가 떠났습니다
무지개다리 건넌게 아니고 10일동안의 동거를 마치고 지네집으로 갔어요 -_-;;
아주 쿨 하게 가던데.. 녀석~ 훗;;
남아있는 아내와 테드 그리고 제가 오히려 더 허전한 것 같네요
후추어멈도 보고있겠지? ㅋㅋㅋ
남겨진 사진 좀 끄적여 봅니다
같은 종이라 그런지 둘다 꼬리가 풍성풍성 하네요
귀요미들
강아지도 그렇지만 고양이도 둘 이상 뭉쳐있을 때 보기 참 귀여운 것 같습니다
85mm 렌즈를 새로 하나 장만해서.. 테스트겸 찍어봤는데
잘나오네요 워~
찐빵같아요
어릴때는 나름 V라인 얼굴이었는데;;
이제는 그냥 둥굴뱅이 ㅋㅋㅋ
테드가 좋아하는 자리 중 하나예요
부뚜막 같아서 그른가.. 고양이들은 창틀을 좋아한다고 하더라고요
혹시나 삶을 져버리는 어리석은 행동을 할까봐 방묘창도 달아놨습니다 ㄷㄷㄷㄷ;;;;
그렇게 졸린게냐? ㅋㅋㅋㅋ
떡실신
이녀석은 여기서 떡실신
아니 왜 굳이 커피냄새나는 거기서... ㅋㅋㅋ
아내가 부침개 해주고 있는데.. 후추가 관심이 많은가 봅니다
테드는 안그런데 후추는 인간의 먹을 것에 관심이 많은 냥이예요
인터넷에서 글로 배운 내용은 냥이들은 안먹어본 음식에는 관심이 없다고 하던데..
대체 무슨일이 있었던 건지 ㅋㅋㅋ
ㅋㅋㅋ
후추도 본능을 감출 수 없는 동물입니다
궁금해서 돌아보네요
슬픈눈으로 앉아있는 테드냥
뭔가를 발견했네요
눈 커집니다
전 테드의 이 표정이 참 좋아요
여름철이라 날벌레들이 집으로 침투합니다
그러면 엄청난 관심을 보이는 냥이예요 (후추도 같이)
잡아보겠다고 난리를 피고~ 점프도 하고~ 먹을려고 달려들고~
우수에 찬 눈빛
사실은 벌레에 집중하느라 카메라 렌즈따위는 안보입니다
거 고양이 녀석 참 동글동글하게 생겼네요 ㅋㅋ
노력은 안하고 계속 쳐다만 봅니다
사정권에 들어오면 날쌔게 움직이겠죠?
하지만 계속 저런 얼빵한 얼굴만 하고 있고...
고양이로서의 너의 능력을 보여조!!!!!!
그런거 없답니다
후추예요
어찌보면 참 이쁜아이인데..
어찌보면 이리 못생겼는지 ㅋㅋㅋㅋ
부침개가 궁금한 후추입니다
이 부분은 확실히 테드랑은 많이 다르네요
노리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카메라 들이대니 안그런척....
참 뻔뻔해요 ㅋㅋㅋ
"거 집사양반 눈치없이 자꾸 사진이나 찍어대시나.. 얼른 자리 좀 비켜주시게"
라고 후추가 저에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비켜주니 계속 고뇌하네요 ㅋㅋ
아마 제가 없었으면 부침개에 입을 가져갔을 겁니다
표정을 보니 살짝 짜증이 났나보네요
뒷모습만 그런줄 알았는데 얼굴도 많이 펑퍼짐해 졌네요
어렸을 때 얼굴이 대문에 걸려있는데 저렇게 변할줄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벌레에 미련을 못 버린 테드입니다
냥이들 대표 포즈죠
저 앞발이 참 귀여워요 ㅋㅋㅋ
"이제 그만 포기해.."
ㅋㅋㅋㅋ
테드가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어지간하면 저 가스레인지로 안가는데 ㅋㅋ
녀석도 참 단순한가 봅니다
예전에 불 보고 달려들어서 더듬이 홀랑 태워먹었거든요
테드 얼굴을 보면 입 위쪽은 더듬이가 짧고
아래쪽은 좀 더 꼬여있어요 ㅋㅋㅋ
요건 떠나는 마지막 날이네요
후추는 안아주면 저렇게 몸에 힘을 빼고 추욱~ 늘어진답니다
테드는 안그러거든요.. 발에 힘을 꽉 주고 버티는데.. 그래서 저 포즈가 신기하고 귀여워요 ㅎ
근데 니들 왜 빨래옆에서.......
테드는 요렇게 자리를 잡고
후추는 요렇게 자리를 잡아요
둘이 서로 의식하지 않은척하면서도 의식을 하는 그런게 있나봅니다
대부분 일정거리를 두고 움직이고 서로 비슷한 싸이클로 자고~ 놀고~
참 까맣게 생겼다 너
테드의 애교짓
휴지를 아주 좋아합니다
이건 괴롭히는 장면이 아닙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왜 휴지를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걍 휴지만 보면 환장을 해요
바스락 거리는 소리를 좋아하는 거 같기도 하고.. 뭐 암튼 던지면 물어옵니다 ㅋㅋㅋ
"후추도 해봐~"
라고 하는데 욘석이 말을 순순히 들을리가 없죠
후추는 고집도 엄청쌔고 말썽쟁이예요
근데 애교가 아주 많음 (지 좋을때만)
돌아가도 되는걸 굳이~~~ 옷 위로 지나가는 저 패기
후추엄마가 왔습니다
테드는 물통한테 애교중
저 물통의 뚜껑을 노리는 겁니다. 저것도 휴지랑 동급이예요
후추는 엄마가 오니 경계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양이1 & 고양이2
원투
케이지를 꺼내니 후추는 지껀줄 알고 홀랑 들어갑니다
테드가 옆을 지키는데
저걸 추정해보자면..
1. 자기도 들어가고 싶은데 동생녀석이 먼저 차지해버렸다
2. 후추어멈도 왔으니 이녀석 이제 떠나는구나 조금 아쉽네;;
둘중 하나인것같은데 뭔지는 잘 판단이 안서네요
이렇게 보니 테드 눈이 조금 슬퍼보이네요 ㅠㅠ
후추는 뭐 아무생각없어요
그윽하게 쳐다봐줍니다
이별을 직감하는거늬!?!?!?!?
암튼 테드는 멍때리고 케이지 옆을 지켜주고 후추는 여전히 안에서 좋다고 뒹굴거립니다
이렇게 보니 테드가 확실히 어른같네요
둘이 한 3개월인가 4개월정도 차이납니다
떠나보내기전 마지막 기념촬영
블랙 & 화이트
원투
둘이 같이 있어서 털도 많이 날리고 야밤에 시끄럽게 뛰어다니고 스트레스 조금 받기는 했지만
그래도 우리 세식구 후추때문에 나름 즐거운 10일이었습니다
후문으로는 후추는 집으로 돌아가서는 착한냥이 되었데요 ㅋㅋ
고양이 계몽프로젝트는 아닌데..
암튼 성격이 조금 유해졌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다음에 또 같이 지낼날이 있을까는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집이 조금 허전하겠어요
안그래도 후추 오기 전에 살짝 혼자있을때 외로움을 타던 테드였는데
이제 같이 놀던 동생떠났으니 또 외로움탈까봐 걱정이네요;;
만남이 있음 헤어짐도 있는 법이지만 역시 이것에 익숙해 지는건 쉽지않은가 봅니다
종종 놀러왔으면 좋겠네요~ 고양이들 서로 까먹기 전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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