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강릉

지난 겨울 갔었던 강릉의 느낌을 다시 찾으러 떠남

사실 대한민국에 놀러갈곳이 발에 치이도록 많은데 왜 갔던곳을 또 가냐면..

좋으니깐~

영동고속도로에 걸쳐살다보니 강원도가기에 부담이 줄어드는건 확실한 것 같다

그래도 멀긴 멀다만 휴가인데 여기면 어떻고 저기면 어떠하리~

언제나 여행의 시작은 설레인다. 기분 좋은 아침~

아내와 장모님, 손윗처남, 장인어른

이렇게 5명이서 나름 많이 돌아다닌 것 같다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하러 강원도 둔내에 있는 어느 구석탱이 맛집에서...

가게 모퉁이를 돌아서니 이렇게 강아지가 나를 반기고 뛰어나옴

엄청 귀여움!!!!  우왘!!!!!!!!!

막 배까고 드러눕는데..  뒤에서 아내 왈 "개아범이다 개아범~" ㅋㅋㅋㅋ

곤드레밥, 강된장, 감자전, 더덕구이

요리가 담백하고 맛있었다

매일 이렇게 밥먹을 수 있으면 살도 좀 빠지고 그러지 않을까?

이번여행은 리조트에서의 휴식이 목적이었다

그래서 밥먹고 뭐 바로 리조트로 직행

이전에는 항상 발품을 많이 파는 여행스타일이었는데

이렇게 바로 늘어지니 좀 아쉬운듯 하기도 하고 공기좋은 곳에서 쉬니깐 좋기도 하고 그랬다

여기는 리조트 로비

사진이 우중충한데 사실 날씨가 좋았다

다 내 능력 부족이지 뭐...

오~~ 방 깔끔하고 좋다

5인가족이라면 충분한 정도의 크기

거실1, 방2개이고 각 방마다 화장실이 있다

가격도 요즘 펜션가격 생각하면 저렴한 수준이고 이래저래 마음에 들었다

우선 깨끗하다는게 참~~ ㅋ

리조트에 딸려있는 수영장

사실 이게 여기를 다시 찾은 가장 큰 이유였다

저번에는 겨울에 왔던터라 수영장은 구경만 했었고 그게 많이 아쉬웠다

뒤에 보이는건, 네 바다 맞습니다.

쉬러왔다고 해서 방에만 있으면 안된다

짐을 풀고 밖으로 나왔다

사실 여기 위치가 강릉시내와는 제법 먼거리라서 주변에 뭐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도 많지 않고 엄청 한적했다

사진보고 많은 지인들이 또 외국갔냐고.. ㅋㅋㅋ

역시 우리나라도 들러야 할 곳이 쌔빠지게 많다

정보는 힘 (근데 제가 여기 발견한 건 또 아닙니다 ㅋㅋ)

이곳은 1인당 돈을 주면 BBQ를 제공한다

가격은 솔직히 저렴하지 않고, 대신 쉬러왔고 서비스 받으러 왔으니깐 지불 할 마음이 생기는 정도이다

그래도 맛은 있었다

친구들과 놀러와서 다 익지도 않은 삼겹살에 알코올러쉬를 하는것과는 다른 분위기

그래도 가족들과 느긋하게 이런 시간을 보낸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었다

골프 필드

골프를 하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 같았다

우리가 묶고 있는 리조트도 필드에 나온 골퍼들에게 제공하는 원래 주 목적이지 싶다

솔직히 지금은 전혀 흥미 없지만 언젠가 여기 다시와서 필드에 서있을지도 모르겠다 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해봤다

다음날

사실 여행을 계획하고 출발 일주일전부터

비가온다는 예보가 있었다

그래서 일주일내내 와이프 기분이 안좋았는데

막상 여행을 와보니 사진처럼 날씨 엄청 좋기만 하구만,

이 때 남쪽지방은 비가 많이 왔었다고 한다

여태까지 와이프와 여행가서 날씨때문에 고생한적이 없는데 이것도 복이다 ㅋㅋㅋ

이 구도가 마음에 들어서 아침에도 찰칵

30대가 되니 몸이 게을러진게 확실하다

예전같으면 한 타임 더 놀고싶은 마음이 생길법도 한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

시간은 거스를 수 없는것이니 인정할 건 인정하자;;

안목해변이다

지난 겨울 강릉을 찾은 이유가 이 안목해변이었다

아침식사를 하고 커피한잔을 위해 20여분을 달려서 도착

이곳 풍경을 보면 20분의 투자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들 것이다

앞으로 죽기전까지 몇번을 더 이곳에 찾아올까

뜬금없이 그런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