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반석동. 이름하나 기가막히게 지었다. 분식집 더빠삭
대한민국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우리 부부도 튀김을 좋아한다
역시 늘 그렇듯 아내가 가보고 싶다던 분식집이 있다고해서 찾아간 집
이름도 머지다. THE BBASAK
을마나 빠삭하길래 간판이 더 빠삭.. 바삭 아니다. 빠삭
분식집치고는 아주 세련된 집이다
심플해서 오히려 눈에 잘띄는 장점이 있다고나 할까?
포스팅글 제목에도 썼지만 이 매장은 반석동에 있는데
내가 개인적으로 느낀 반석동의 이미지는 일산신도시랑 비슷하다
계획된 도시답게 널찍한 도로
나름(?) 반듯하게 짜여진 구역에 따라 나뉘어진 아파트와 상가 상권
큼직한 빌딩들에 복잡한 간판이 빼곡하게 들어서있는 상가빌딩들
요런모습이다
이런 상가들 사이에 저렇게 모던한 가게가 있다니.. 당연히 눈에 띄는 매장
거기다가 분식집이라닄ㅋㅋㅋㅋ
멋진 매장외관 칭찬해!!
매장안쪽 모습이다
겉모습의 테마랑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
분식집이라기보다는 수제버거나 커피를 파는게 더 어울리지 않나 생각해본다
THE BBASAK과 옆에 다른 간판이 있는데 무슨 사연이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건 그 사이에 있는 작은 사진
얼핏봐서는 "최종병기 이영호"같은데,, 팬이신가?
설마 가족!?!?
아무튼 프로게이머의 우승사진이 있는것도 인상적이었다
요즘은 분식집도 트렌디해야하나보다 ㅋ
음식 이야기를 해보자면,
주문한건 국물떡볶이 + 모듬튀김
위 사진에서 마늘쫑 튀김이 추가하면 주문한 음식의 전체이다
얼핏보면 양이 얼마안되는 것 같은데 점심에 이거 먹고 저녁 굶었다 -_-;;
이렇게 주문하면 16000원
가격도 마음에 든다
국물떡볶이
많이 맵지않고, 너무 달지않고, 아주 괜찮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튀김과의 궁합도 좋았다
떡볶이가 사실 양념도 중요하지만 떡의 상태와 식감이 맛을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여기는 괜찮았던 편이다
국물떡볶이하면 예전 청춘문방구(술집이다)에서 먹었던게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
이건 그걸 능가한다 ㅋㅋㅋ
오늘의 주인공인 모듬튀김
간판에서 느껴지는 튀김에 대한 자신감!!!!
허세가 아니었다
튀김옷 진짜 빠삭하다 ㅋㅋㅋ
느끼한걸 잘 먹는편이 아닌데 이렇게 많은 튀김을 한번에 먹을 수 있게된것도
빠삭하게 튀겨서 끝까지 맛있게 먹었던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살짝 보이는 새우튀김
두툼해보이는 튀김만두
당면이 살린 김말이 튀김
큼지막하니 당연히 잘라서 먹어야 한다
배를 갈라보니 나오는 아름다운 자태!!!
안에 내용물도 실하다
특히 만두가 인상적이었다
보통 먹던 튀김만두보다 속이 꽉 차있는게...
비비고인가? 어디 만두인지 물어보고 올껄 -_-;;
폰카라서 제대로 표현이 안되긴 하지만 그래도 튀김옷을 확대해서 찍어봤다
고급 새우튀김처럼 얇~~~~은 튀김옷은 아니지만 충분히 맛있다고 느낄 퀄리티였다
적당히 얇고 엄청 빠삭하고~~ ㅋㅋ
쌩뚱맞지만 분식집을 탈피하는 매장분위기
ㅋㅋㅋ
갑자기 떡볶이랑 튀김먹다가 감성 폭발해서 찍어본 사진이다
해가 떠있다면 폰카도 역쉬 훌륭햇!!!!!!
요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없는 나로선..
이게 좋은건지 모르겠다
다만 다른집에서는 보기 힘든 튀김의 잔해
좋게 생각해보자면 이렇게 잔해가 남을만큼 빠삭!!!하게 튀긴거니깐 맛있는 것 아닌가..
하고 행복회로를 돌려본다 ㅋㅋㅋ
그리고 이건 물통이다
이 사진을 굳이 담아온 이유는
물통이 이뿨!!!
그리고 물이 엄!!청!!! 시원함 ㅋㅋㅋ
옛날 호프집에서 알바할때 팔았던 생맥주 5000cc 피처통이 생각났다 ㅋ
맛있게 클리어~~~
아까도 말했지만 이렇게 먹고 배불러서 다음 곡끼를 거르게 되었다 ㅋㅋㅋ
1. 평소 분식집가는걸 좋아한다
2. 바삭한 튀김을 좋아한다
3. 자극적인 비쥬얼이지만 비쥬얼만큼 자극적이지 않은 떡볶이를 좋아한다
대전 반석동 맛집 더 빠삭
이런 분들에게는 적극 추천한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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