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햄버거

예전에는 수제버거라 함은 항상 떠올랐던게 크라제버거 였는데 (유명한 프렌차이즈죠)

그 때 몰랐던건지.. 아니면 시장이 많이 커진건지 이제는 수제버거집들도 많이 눈에 띈다.

럭셔리 동네 판교에도 유명한거 하나 있다길래 여유있을 때 한번 찾아가봤다.





이제는 사진 찍는것도 이전 같지 않다.

전에는 가게 인테리어 부터 간판.. 위치까지..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딱 "알바"티가 날만큼 열심히 블로깅을 했었는데

나이먹고 귀찮아 져서인지... 아니면 생각이 달라진건지 이제는 글로 남기는 것 보다 음식을 먹는 순간의 내 기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포스팅 글에 올라오는 첫 사진도 이렇게 쌩뚱맞게 물병 사진 ㅋㅋㅋㅋ

막상 집에 있으면 쓰레기처럼 보일 것 같은데 이런 매장에 있으니 뭔가 분위기 있어 보이는 물병이다 ㅋ

"예전에 무가당 오렌지 쥬스 물병이 생각나는 건 왜일까; ㅋ"










이 매장이 마음에 드는건 태평양같은 테이블.

넓다라한게 아주 마음에 든다.

카메라랑 지갑 스마트폰 이것저것 올려놔도 음식먹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원래 4인테이블에 2명이 앉으니 당연한 걸 수도 있지만 이날 느낀건 넓은 테이블에 목말라 하던 나였다.

그만큼 평소에 다니던 음식점들은 테이블이 야속한 거 아니었을까...










매장분위기가 버거킹이랑 비슷.










이 매장에 유명한 샐러드 메뉴라길래 시켜 봤다.

일단 저렇게 나오는게 이뻐보여서 마음에 들었다. 음식들도 왠지 더 맛있어 보인다.









하지만 먹다보니 조금 불만...

손이 많이 간다고 해야하나?

보기좋은떡이 꼭 먹기 좋은 건 아니다.









메인메뉴인 버거다.

머슈룸 어쩌구 버거인데 결론은 이거 맛있다.

같은메뉴를 다른곳에서도 먹어봤지만 여기가 특별한 건 아니다.

단지 버거소스가 약간 더 단백하다랄까?

그리고 버거는 특별하지 않지만 오히려 옆에 감자튀김이 아주 괜찮았다.

가격대비 양도 충분했으며 맛도 이정도면 뭐 나중에 다시 들를만 하지 않나 싶다. (이정도면 최고의 칭찬이지)










본인이 찍은 음식사진을 간만에 봤는데 흠... 빵이 이쁘게 생겼다. 먹음직스럽!!! ㅋㅋㅋ











근데 역시 수제버거는 어지간한 스킬이 아니면 이쁘게 먹기 힘들다.

연인들도 100일이 (꼭 그런건 아니지만) 지나지 않았다면 수제버거는 조금 나중에 먹길 권한다.

중간까지는 잘 먹을 수 있는데 나중에는 빵 무너지고 페티 흐르고 소스 범벅 되어서 이게 버거인지 비빔밥인지..ㅋㅋ

물론 내가 스킬이 부족해서 그런것도 있지만 아직까지 수제버거를 완벽하게 끝까지 먹는 사람들 본적이 없는 나로선

그냥 내 말을 무시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야기가 조금 옆으로 샜지만,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여기 무지막지하게 비싸지는 않은데 음식은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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