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년
토드냥이 첫돌을 맞이했다.
토드냥은 인연을 맺은지 얼마 되지 않아 심하게 아팠다. 그래서 그런지 지나간 1년이 (실제로는 8개월정도) 너무 짧게 느껴진다.
테드 첫 생일때는 다음1면에 블로그가 걸리는 영광(?)을 차지했었는데 그것도 참 재밌는 추억이었다.
당연히 첫째에게 해주는 만큼 둘째에게도 해주고 싶기에 이번에도 비슷하게 생일을 기념해 보고자 했다.
짠~
이번에는 고양이 컵케이크다 ㅋㅋㅋ
당연히 냥냥이들이 먹을 건 아니다 ㅠㅠ
안그래도 주인공을 위해서 고양이가 먹을 수 있는 케이크를 좀 찾아봤는데 가격이 장난이 아님.. ㄷㄷㄷ;;
그 돈가지고 장난감이랑 간식을 사주는게 더 좋다라는 자기최면을 걸며 작은 케이크를 마련해봤다 ㅋ
역시 첫돌이니깐 "1"초랑 토드엄마가 직접 만든 꼬까모자도 같이~ ㅎ
케이크 진짜 기똥차게 잘 고른거 같다. 너무 귀여움...
고양이를 직접 키워서 그런지 고양이 관련된건 막 더 이뻐보이고 더 좋아보이고 막 사야할것같고..
뭐 그런 냥버프가 요즘 고민아닌 고민이다 ㅋ
하지만 토드냥은 테드냥이랑 달라도 너무 달랐다.
안그래도 둘이 성격이 많이 달랐는데 그것을 미처 계산하지 못했던 것.
꼬까씌우고 제대로 된 사진이 저게 유일한 사진이다.. 그 마저도 막 갈기다가 한 장 건진거 ㅠㅠ
토드냥은 테드냥이랑 다르게 소극적이고 예민하고 암튼 뭐 그래가지고 이런 처음해야 하는 행동에 두려움이 많은 냥냥이다.
축하라는게 주인공 좋으라고 하는거지 나 좋으라고 하는게 아니니 강요할 수도 없고.. 뭔가
테드 때 처럼의 귀엽고 재미난 스토리는 만들기 어려웠다.
그래서 몰래 직은 뒤통수 ㅋㅋㅋㅋㅋㅋ
아직 지랄하기 전이다. 이미 얼굴에 불만이 가득하다.
좀 있음 곧 폭발할 것 같은 표정.. ㅋㅋ 왜 저걸 못참을까 싶지만 테드도 왕관쓰고 막 싫다고 바둥바둥 했던게 생각나니
토드는 안되겠다 싶었다.
나 좋자고 막 무리하다가 저녀석 또 스트레스 받아서 몸에 무리가 가면 어쩌나.. 걱정도 많이 되고..
에휴~ 녀석 좀 아프니 완전 상전이 따로 없다 ㅠㅠ
우리집 고양이들은 유제품을 좋아한다 (다른집은 어떤지 잘 모름)
그래서 우유나 아이스크림 요거트같은건 지들도 먹어보겠다고 막 댐비는데 이것도 그거랑 비슷한가보다
케이크랑 같이 있으니깐 비쥬얼이 좋다 ㅋㅋㅋ
암튼 모자는 빼고 초에 불을 붙였다.
아오... 컵 케이크 개귀엽 ㄷㄷㄷㄷㄷㄷ;; 냥이가 날 보고 웃고있다 ㅋ
ㅋ 역시 고양이라고.. 불을 보니 막 달려든다.
무섭고 신기하고 막 그렇겠지 ㅋㅋ
자다가 이불에 오줌만 안싸면야 뭐 다 좋다~ ㅎ
막 들이댄다 ㅋ
따뜻한게 좋은가 보다
가만히 있지를 않으니 사진찍기가 좀 거시기 함...
이렇게 보니 아주 좋아하는 것 같다. 표정도 지 형닮아가나보다 ㅋ
막 들이댐.
(사실 불은 고양이들한테는 매우 위험합니다)
ㅋㅋㅋ 결국 엄마한테 혼나고 접근금지조치 당함 ㅋㅋㅋ
아니나 다를까 테드냥도 촛불에 관심이 많은가보다.
토드 달래랴.. 사진 좀 찍어보랴.. 불에 가까이 못가게 또 말리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어느새 사진처럼 옆에 뚜~~~ 하니 나타나서 "1"초를 지그시 바라보고 있는 테드냥 ㅋㅋ
뭘 해도 골때림 ㅋㅋㅋㅋ
고양이들이 왜 초를 좋아하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그냥 밝아서?? 아니면 따뜻해서??
어쨌든 털이 많은 동물들에게 불은 위험하다.
이 날도 사진놀이 끝나고 나서 살펴보니 토드냥 수염중에 하나가 조금 그을려가지고 꼬불꼬불...ㅋ
예전 테드 수염 증발사건에 비하면 양호한 수준이었지만(그래서 막 웃음 나옴) 그래도 위험한건 위험한거니 절대 불에 가까이 못 가게 해야한다.
테드도 잠깐 착용해봤다.
ㅋㅋㅋ 역시 표정이 마음에 안들어한다.
심통난 표정조차도 사랑스런 냥냥이~ ㅋ
쉽지않다 ㅋㅋㅋㅋㅋㅋㅋ
생일축하한다~
겨우 첫돌인데 그동안 고생을 많이해서 마음이 다 짠하네..
그래서 그런지 정도 많이 가고 걱정도 많이 되고.. 이그;;
맘고생 많이 시켰으니깐 앞으로 오래오래 아프지 말고 즐겁게 같이 잘 살자~
PS----
임시선물(?)준 장난감~
고양이의 매력이라 함은 저 통통한 발이 아닐 수 없다!!!!
괜찮은 아이템이었나보다. 둘이서 저리 쟁탈던을 하는 걸 보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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