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 첫 생일
우리집 1호기가 첫 생일을 맞이했다.
이전부터 계획한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이런걸 해보는 것이었다.
사실 고양이가 케이크고 나발이고 무얼 알까? ㅋㅋ
하지만 위 사진을 처음 본 순간 완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생일의 주인공이 아닌 집사들의 추억을 위해 테드가 조금 수고를 해줘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마침 생일도 일요일이었고, 중간에 일이 조금 있긴 했지만 꼭 촛불사진을 찍고 맛나는 간식도 줘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미리 1호기와 2호기에 장착(?)할 아이템도 구해놨으니
요 왕관이었다. ㅋㅋㅋ
1,2호기 셋트로 구매했고~ 이것들을 씌우고 촛불앞에서 기념촬영할 생각에 많이 들떠있었다.
저녁에 일이 있어 파주에 갔다 집에 오는길에 이태원에 들렀다.
할로윈이 막 끝났을 무렵의 줌라이라 역시 이태원은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와이프가 굳이 이태원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몬스터컵케이크를 사고싶다 해서...
하지만 힘들게 교통체증을 뚫고 달려간 그곳은 오늘 장사를 접은 상태였고 (할로윈에 무리하셨나..)
많은 차들속에 멘붕에 빠졌지만 테드의 생파(그냥 집사들의 장난 & 추억)를 위해서 이대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할로윈의 여파가 아직 많은 곳에 남아있는 이태원이었다.
그러고보니 2호기가 아픈 이후로 제대로 밤문화를 밖에서 즐겨본지가 없는 것 같았다.
원래 무리해서 노는것을 좋아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시간에 이런 장소에 있다보니 몸이 근질근질해 지는건 어쩔 수 없었다.
역시 짐승이건 인간이건 대상자가 무어냐를 떠나서 부모가 되는 건 정말 쉽지 않은 것 같다.
암튼 어렵사리 수소문 끝에 도착한 다른 컵케이크 매장
지도에는 잘 보이지만 정작 사람눈에는 쉽게 보이지 않는 그 곳이었다. 아마 처음 찾아갈 사람들은 분명 나 처럼 해맬꺼 같았다.
어쨌든 이태원이라 그냥 막 찍어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사실 이 때가 사진이나 찍고 있을 때가 아니었지만 뭐 난 원래부터 조금 개념이...ㅋㅋ
슈가대디라는 곳이다. 앞에 물그릇을 보니 멍멍이가 서식중인 것 같은데 정작 멍멍이는 볼 수 없었다.
복날이 지난지는 한참인데 무슨일일까...
폭탄모양같이 생긴 컵케이크 그림들이 제법 귀여웠다.
오.. 귀요미.
예전부터 손재주가 좋은 사람들을 보면 항상 부러웠다.
나는 글씨도 잘 쓰고 쉽고 연주할 수 있는 악기도 하나 쯤 있었으면 하고 그림도 적어도 남들만큼은 그리고 싶은 소박한 꿈을 가지고 있다.
헬로~ 심슨~
카페에 가면 자주 보던 것이다. 뭐 부적같은 것인지...
세상살다보면 모르는게 참 많다. 그것이 이럴 때는 참 불편하다.
저걸 알고싶으면 뭐라고 인터넷에 검색해야 할까... -_-;;
땡그란거에 매달린 앵두비슷한 빨간거?
이렇게 분위기 있는곳인데 이런식으로 사진찍어서 죄송합니다 사장님.
어쨌든 성공적으로 컵케이크를 구매 후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이태원은 사람들이 너무 많다.
예전에는 덜 그랬지만 이제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 좁은 골목길을 내가 원하는 속도로 걸어나가지 못하면 막 홧병생길 것 같다. 사람은 나이를 먹을 수록 참을성이 생겨야 하는데 이건 뭐 거꾸로 간다
도심지역에 자주 안다녀서 이런 상황들이 어색해진걸수도 있다고 생각해봤다. 역시 사람은 여유속에서 살아야 장수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래살고 싶으면 주말에 이태원 가지 마세요.
물론 농담입니다.
집에와서 급하게 파티(?)를 준비했다.
역시 테드는 저 왕관을 뒤집어 쓰는게 너무 싫다고 얼굴표정으로 막 격렬하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컵케이크는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저녀석은 원래 유제품 종류가 아니면 사람음식은 관심을 안보이는데 저 컵케이크는 막 먹었다 (내꺼!!!!)
설탕덩어리던데 단것을 좋아했던 것인가? 몰랐었다. 하지만 앞으로도 안줄테다. 같이 오래살아야지 ㅋ
테드는 저게 뭔지 알까?
"너 생일 케이크야"
라고 말해도 뭐... 그냥 촛불이 재밌는 장난감 같이 보이나보다.
얼굴이 "나 저거 뭔지 매우 궁금해"라고 써있다.
그리고 이 머리에 얹혀져 있는 빌어먹을 금딱지는 정말 싫어 라고 하고있다.
정말 감정표현이 아주 솔직한 냥냥이다 ㅋㅋㅋㅋ
어쨌든 난 사진을 찍어야 하무로 와이프가 테드 셋팅(?)하고 난 사진찍고~
뭐 아주 정신이 없었다.
생일축하 노래는 불렀던가..? 솔직히 기억이 나질 않는다.
테드야 미안해;;
그러고보니 컵케이크랑 얼굴이 조금 닮았다 ㅋㅋㅋ
이제 두녀석을 같이 놓고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다.
난 왜 불가능에 도전하려고 그리 애를 썼던 것일까..
한꺼번에 둘을 포지셔닝하기에는 와이프가 너무 힘들어 보였다.
이 사진이 그나마 제일 잘 나온 사진같은데 정말 냥냥이들은 말 진짜 안듣는다.
그래도 두녀석 참 너무 귀엽다 ㅋㅋㅋㅋㅋ
노력이 헛되지 않은 듯 해서 너무 기쁘음!!!
기쁨도 잠시 역시 지랄들을 하기 시작함 ㅋㅋㅋ
그래서 와이프는 퇴장하고 그냥 둘이 알아서 하게 내버려 두기로 했다.
왠지 저 컵케이크가 사냥을 당하는 쥐마냥 좀 불쌍해 보였다.
빨간색 촛농이 피처럼 보였고 뒤에는 왕관을 둘러쓴 맹수 두마리가.. 그리고 케이크는 울고있었다.
테드는 왜 그런지 불을 무서워 하지 않는다.
나방의 습성이...
전에도 가스레인지에 찌개 올려놨는데 걍 막 다가가다가 눈위에 수염을 홀라당 태워먹은 적이 있다.
위 사진을 찍고 난 뒤 또 수염을 태워먹었다.
고통을 뛰어넘는 호기심이 경이로운 냥냥이. 대단하다.
집사람 놀래서 테드를 위로해 주지만 정작 테드는 저 1 모양의 초가 그냥 너무 가지고 놀고싶을 뿐이다 ㅋㅋㅋ
눈동자가 케이크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ㅋ
암튼 요래 잠깐의 왁자지껄한 시간이 지나고 컵케이크는 집사들이 꿀꺽먹고
냥냥이들은 특제간식 투하!!!
냠냠쩝쩝 잘 하고 테드냥 첫 돌은 이렇게 지나갔다.
토드냥 첫 돌 때는 뭘 해줘야 하지..?
저 둥근건 " 리스" 라고 찾아 보시면 되구요 장식품이에요 ~
답글삭제애기들 너무 이뻐요 ! 그리고 그 컵케이크집이요 - 저도 한번 가봤는데 -
진짜사나이 나오는 샘 와이프랑 동생이 하는곳이에요 ㅎㅎㅎㅎ
지나가다가 냥이들도 이쁘고 아는곳 나와서 댓글도 살포시 남기고 가요 ㅎㅎㅎ
넵. 감사합니다. 저게 뭐 행운을 가져다주는 그런게 있는건가요? 카페마다 자주 보여서.. ㅋ
답글삭제컵케이크집은 원래 가려던집이 문닫아서 어쩌다보니..
해밍턴씨네 집이었군요 ㅋ
댓글감사합니다. ㅎ
강아지나 고양이 케익 파는곳 있는데 이왕이면 애들 먹을수있는케익을 사지그랬어요. ㅋㅋ애들도 좋아할텐데. 저는 저희애들 생일몰라 이번크리스마스때 애들케익 사다가 파뤼하려고요. 냥이들도 마눌님도 이뻐요.ㅋㅋㅋ
답글삭제아... 저는 그것까지는 생각을 못했네요 괜찮으시다면 좌표좀알려주실수있으신가요?
답글삭제야.........................
답글삭제별 주접을 떨어라!!!!!! ㅡ ㅡ
허이간에 지지배덜은....................
야!!!! 니는 절대 남자친구나 애인 구하지 말고,,,,, 결혼도 허지 말도록!!!!!!
괜한 남자!!!! 니가 말허는 사랑이란 이름으로 피해주지 말어라!!!!!!
거 같잖은 사랑이란 이름으로 엄한 남자 때려 잡지 말어!!!!! 엉??!!!!
으이그......................
으!!!!!!!!!!!!!!!!!!.............................
아침부터!!!!!!!!!!!!!!
으~~~~~~~~~~~~~~~~~~~~~~~~~ 윽!!!!!!!!!!!!!!!!!!!!!! ㅡ ㅡ
아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ㅋ
답글삭제어디 집에 우환이라도 있으세요?
답글삭제ㅋㅋㅋㅋ 감사합니다~~
답글삭제고양이 엄청 귀엽네요 ㅎㅎ 그것보다 사진기가 엄청 좋으신거 같은데
답글삭제어떤거 쓰시는지 궁금하네요
요사진은 니콘 D800입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답글삭제왕관어디서구매했는지알고싶어용
답글삭제저도이제애들생일이다가와서요^^
별 의미 없다..불쌍타.ㅉㅉ.
답글삭제두번째 케잌 초앞의 냥이 ...
답글삭제이..이녀석 뭔가 소원을 빌고있는것같아....
요건 와이프에게 물어보고 알려드릴께요
답글삭제그래도 이쁘게 잘 키우겠습니다~~
답글삭제소원내용은 몰까요? 무병장수였으면 좋겠네요 ㅋㅋ
답글삭제답글이안읽어져요ㅠ
답글삭제동대문종합시장5층입니다. 저도직접산게 아니라 거기까지밖에...
답글삭제ㅎㅎㅎ귀엽네요. 케잌에 참치 좀 넣어뒀더라면 호기심 발동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
답글삭제아웅! 테드 넘넘 이뽀요 ^ ^
답글삭제즤집 이고 마이 닮았어요~
힝!~이고가 급 불짱해지네요.
한번도 이 못난 집사가 생일을 못차려줬네요~~이고야! 내년 5월 14일!
엄마가 더 이뿐 켘 사주께!?
사랑해! 테드두 다시한번 추카해!
건강하렴!
ㅎㅎ 다음에 둘째생일때는 윗분말씀대로 냥이용 케이크를 준비할려구요 ㅋㅋ
답글삭제감사합니다~~~
답글삭제우왕~~ 완전 귀엽네요~^^
답글삭제저두 고양이 키웠었지만 생일을 추카해준적은 없었던거같아 요번기회로
한번해봐야할듯 하네요 ㅎㅎ고양이와의 추억 많이 쌓으세요~~
네. 행복한 집사생활 되시길~~
답글삭제와 너무 귀여워요
답글삭제전 예전에 기르던 냥이가 히말라얀인데 친칠라 테드를 보니 너무 생각나네요. 생일 케잌 앞에 있는 냥이 사진들이 인상적이네요.
답글삭제사랑스러운 아이들 이쁘게 잘키우시길...
감사합니다 ㅎㅎ
답글삭제네 감사합니다 자주포스팅하지는 못하지만 가끔 냥이들보러 놀러오세요~~
답글삭제와 고양이들이 다 이쁘네요
답글삭제저도 고양이한테 관심이 많아서 고양이 사진 많이 보는 편인데
제가 봤던 고양이들중 top5 드는 듯! ㅎㅎ 너무 이쁘네여
그리고 생일까지 챙겨주는 집사님의 센스란 >_< 너무너무 이쁘고 잘봤어요 ~
그리고 테드 ? 생일 축하행 건강하게 자라렴~~!!!
감사합니다!!!!
답글삭제테드가 요 칭찬을봤어야하는데 아쉽네요 ㅎ
귀엽네요 ㅋㅋㅋ
답글삭제저도 제 거미들에게 탈피 기념일이라도 챙겨줄까봐요
해보세요~~ 추억이됩니다 ㅎㅎ
답글삭제너무 이쁜 냥이들이네요 ㅠㅠ 부럽습니다
답글삭제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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