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텔 콘솔 케이블 제작 (Alcatel-Lucent console) feat. CISCO
시작
IT 하드웨어 엔지니어들한테 콘솔 케이블은 매우 중요하다
물론 텔넷이나 SSH등이 훨씬 편하고 지금도 대부분 이용하지만
장비의 장애상황이나 초기 설정등에는 필수로 꼭 써야한다
알카텔도 나름 많이 팔리고 유명한 벤더이지만 시스코 만큼은 아니다
그래서 오늘은 시스케 콘솔케이블을 개조해서 알카텔 콘솔 케이블로 사용하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다.
DB9. 이게 뭔가
보통 콘솔케이블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하면 자주보는 단어가
RS232C, DB9등이 있다
RS232C가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있는 콘솔케이블의 모습인데
시리얼 통신을 위한 케이블이라고 보면된다. (협회 표준)
종류로는 DB25(옛날 프린터처럼 큰거)와 DB9이 있는데 여기서 DB9이 등장한다.
더 정확하게 이야기 하면 D-sub 25pin. D-sub 9pin 인데 D-sub이라니 많이 들어본 용어
그렇다. 모니터 연결하다보면 나오는 용어가 바로 D-sub.
그래서 시리얼 케이블 보면 생긴게 모니터 케이블이랑 비슷하게 생겼다.
사실 같은 모양이다.
위에가 d-sub 9pin. 아래가 d-sub 25pin
결론을 다시 말하자면 우리가 흔히 보는 시스코 케이블은 db9-rj45모양의 시리얼 케이블이다
바로 이런 모습
알카텔 전용 시리얼 케이블
알카텔은 시스코처럼 전용 케이블을 저렇게 동봉해서 주지 않는다
새 제품 박스를 까서 꺼내보면 있어야 할 시리얼 케이블은 없고
DB9 포트만 있다.
아래와 같은 모양
이걸 안쪽은 시리얼포트쪽에 연결하고 나머지는 일반 UTP 스트레이트 케이블을 꼽는다
이 커넥터의 반대쪽 RJ45핀을 장비의 콘솔포트에 꼽아서 쓰는데
사실 기업 입장에서는 효율적이다. 아니, 어떻게 보면 사용자 입장에서도 효율적이다
10M가 넘는 UTP케이블로도 콘솔포트에 연결할 수 있으니,,,
근데 사용하다보니 무지하게 불편하다. 뺐다가 꼈다가... 자꾸 헐거워지거나 잃어버리고..
그래서 시스코 케이블을 개조하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다
그럼 어떻게 개조하느냐?
방법은 간단하다.
위의 커넥터의 내부구조를 살펴보면 아래 그림과 같다
어차피 커넥터의 연장선은 스트레이트 케이블이니깐 실제적인 케이블의 구조는
커넥터 내부의 pin to cable의 구조와 완전히 같다
즉 위의 구조와 같다
이런 자료는 시스코도 있다
이렇게 되어 있다.
위의 RTS니 GND이니 TND이니 복잡한 용어는 사실 알필요가 없다
이번 작업에 필요한건 오로지 배열
알카텔의 DB9 pin 연결과 시스코의 DB9 pin 연결구조를 모두 알고있으니 이를
적절하게 변형시키면 시스코 케이블을 가지고 알카텔 전용 콘솔 케이블로 바꿀 수 있다
허나 이걸 그냥 머리로 외워서는 솔직히 힘들다. 해서 본인이 배열 변경을 위해 간단히 작업한 표가 있다
위 표는 DB9-RJ45가 어떤 배열로 되어 있는지 알카텔과 시스코를 비교한 표이다
배열이 다르니 당연히 서로 케이블 호환이 되지 않는다
어차피 데이터를 보내고 받아주는 케이블일 뿐이니 콘솔 배열을 모든 벤더사가
통일해주면 참 고맙겠지만 현실에서는 힘들겠지..
남북통일도 이렇게 힘든데 전 세계 기업들이 그런게 가능할리가 없다 ㅋㅋ
아무튼 위의 표를 보고 ALE to CISCO. CISCO to ALE 어느방향으로든 변경이 가능하다
본인은 원래 사용하던 콘솔케이블이 CISCO ASR 라우터에 포함되어 있는 노란색 콘솔케이블을 사용하는데 이걸 ALE용으로 변경해서 사용중이다.
ASR용 노란케이블이나 위 사진에 있는 파란케이블이나 사실 똑같은데 내부 케이블의 칼라가 다르다
ASR용 케이블은 레알 UTP케이블 그대로 있다. 칼라 배열도 기존의 UTP와 똑같다
대신 CISCO legacy cable은 검정, 노랑, 주황, 녹색 등등 다양한 칼라들로 되어있다
따라서 칼라만 가지고 콘솔 케이블 배열을 변경하는건 조금 어렵다
해서 아래 표를 만들어 봤다
위에 있는 표가 이 글의 모든 부분이다
이러쿵 저러쿵 말을 많이 하긴 했는데
정말 케이블 제작이 필요해서 여기까지 찾아오신 분이면
위의 표만 보고 배열 변경하시면 된다
본인이 사용하는 케이블이다
꼬질꼬질한 케이블의 모습이 그동안 열심히 일했다는 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아 괜히 뿌듯하다 ㅋㅋ
위에 표대로 처음에 케이블의 배열은 파랑, 주황, 갈색, 녹색대로 가지런히 배열되어 있었지만 그걸 ALE에서 사용하기 위해 위 사진처럼 변경해서 잘 사용중이다.
여담으로 그냥 커넥터 써도 되는데 왜 이짓을 시작했냐하면 Enterasys 콘솔 케이블이 필요해서이다
작업하다 콘솔케이블이 없었는데 이것도 CISCO 케이블 base로 해서 제작이 가능해서
하는김에 본인의 주력 벤더인 알카텔 스위치도 제작하게 되었다
현재로서는 만족한다. 커넥터 솔직히 불편해다. 내구성도 별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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