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수전 교체하기 (D.I.Y)

시작


온 집안을 인테리어해서 싹~ 다! 고친지 2년 반정도가 지났다
근데 어느날 주방수전이 삼국지 장수 목 잘리듯 댕강~ 하고 부러져 버렸다;;
수전이 거위목 스타일인데 모든 거위목 스타일이 이렇게 내구성이 약할리가 없을텐데...
의아했지만 이미 벌어진일;;
그리고 주방은 매일매일 사용해야 하는 곳인데 그냥 손놓고 하늘만 탓 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임시 조치



미안하지만 이렇게 임시 조치..
사실 저 테이프는 아무 소용이 없다
실제 수전을 지탱하는건 사진의 숟가락!!!!

생각했던 것 보다 수전은 가격이 상당했다
물론 저렴한 것도 있었지만 아내는 거위목 스타일을 원했고 거위목 스타일 수전은 디자인적인 가격이 포함되는건지 아무튼 좀 비쌌다;
그리고 이미 부러져버린 거위목 수전 때문에 내구성에 대한 신뢰도가....

아무튼 수전을 교체하는걸로 사람을 부르기는 억울하다는 판단에 직접 교체해보기로 했다
그래서 일단 수전을 구매 했고 해외 직구상품을 구매했다
가격은 5만원 조금 넘는 가격?
실제 대형마트에 수전코너 가면 위 사진과 같은 스타일의 수전은 10만원 전후로 형성되어 있었고,
믿었던 이케아는 수전이 더럽게 비싼것들만 있었다 ㅋ










또 주방수전도 스타일이 있다


요즘은 다 이렇게 원홀 스타일이지만 욕실 수전처럼 벽에 매달려 있는 것도 있다
본인이 사용 하는 수전이 어떤 타입인자 확인하고 동일한 걸 구매해야 한다











새로운 수전 도착


배송만 일주일이 넘게 걸렸다
디자인에 비해 다른 제품보다 저렴했는데 그럴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일주일 넘게 눈치밥 먹으며 전전긍긍하다가 아무튼 수전이 도착했는데, 사실 이걸 교체한다는게
운동화 끝 끼는것처럼 간단한게 아닌지라 바로 작업 할 수도 없었다
며칠을 더 질질끌다가 어느날 저녁 딸아이가 일찍 잠들어서 바로 교체 돌입!!!!




이게 새로운 수전이다
무광크롬? 뭐 그런 느낌인데 생각보다 고급스럽다
재질도 단단해 보이고 일단 마음에 든다
왠지 고급라인에 속하는 제품이라는 느낌이 팍팍!!
그리고 요즘 중국제품이라고 무조건 까는 시대는 지났다
다들 샤오미 제품 하나쯤은 사용하는 시대 아닌가?











역시 새로운 제품은 테드가 먼저 검열을 해준다
기특한 녀석
밥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뭐래는 거냐)















이건 제품 설명서다
처음에는 다 중국말이니깐 이게 뭐야?
하고 버릴뻔 했는데 그냥 버렸으면 큰일날 뻔 ㅋ
대충 눈대중으로 봐도 도움이 많이 되는 설명서이다
수전 교체를 처음해보는거라 위 설명서가 많은 도움이 됐다
무게추는 그렇다 치더라도 온수선, 냉수선, 메인 물줄기 선의 연결등은 그림을 유심히 보면 다 파악이 가능한 수준
어떤 물건이던 설명서/매뉴얼은 쉽게 패싱하지 말자 ㅋ









수전 해체 전


아무래도 처음 해보는 일이다 보니 신중해 지는게 당연하다
그래서 해체전에 상태를 사진으로 찍었는데 여기서 거위목 파손의 비밀을 풀어냈다



일단 기존 수전의 연결 상태이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검은색 부품이 연결의 핵심인데,
수전은 무게가 은근 무겁다
그 무거운 무게와 설거지등 주방사용시 계속 사람이 손으로 뺐다 꼈다 하니
고정부분의 데미지는 계속 축적된다
근데 이 수전은 수전과 씽크대를 고정하는 부품이 위 사진처럼 검은색 플라스틱이다
플라스틱,,,  이게 원인이다
어쩐지 평소 수전 사용하면 좀 삐그덕 거린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아무리 단단히 고정해도 저 부분에 유격이 생기는건 당연할터..










고정 플러스틱 너트를 풀어보니 주르륵 내려왔다
딱 봐도 튼튼해 보이지는 않는다








빼보니 이미 부러져 있었다
이렇게 씽크대와 고정이 단단하게 되지 않으니 거위목이 계속 필요이상의 데미지를 받아왔고 그래서 부러져 버린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부러진 부품의 흔적..  ㅠㅠ













수전 교체




교체는 간단하다
수전을 빼고 새로운 수전을 끼고 씽크대와 고정하고 온수선 냉수선을 역할에 맞게 조립하면 된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첫번째 사진에 고무패킹이 있는데 이게 아주 중요하다
위 새로운 수전을 보면 총 3가지 구멍이 있다
하나는 온수선, 하나는 냉수선, 하나는 거위목에 연결된.. 즉 사진에 보이는 선을 연결하는 것.
어디에 꼽아야 하는지는 위에 있는 설명서를 보면 잘 나와있다
우리집은 A타입인데 아무튼 설명서를 보면 빨간색 파란색 등 알아볼 수 있게 설명이 되어있다










이건 교체후의 사진인데, 사진의 파란색이 냉수, 빨간색이 온수니깐 각각 맞게 연결하면 된다.












이렇게 연결하면 된다
사실 자세히 보면 수전에 연결된 연결부가 길이가 다 다르다
가장 긴 것. 두번 째, 세번 째 등으로 나뉘어져 있으니 그걸 기준으로 연결하면 된다
(고무패킹 있지말고)
그리고 눈에 띄는 점이 글 초반에 이야기 했던 수전과 씽크대를 연결하는 부품이 이 수전은 플라스틱이 아니다
접합부는 실리콘으로 덧대여져 있고 고정부 자체는 단단한 철로 되어있다
즉, 기존 망가진 수전보다 더 튼튼하고 단단하게 고정된다는 것
이 부분 아주 마음에 든다










교체 후의 모습
유광 크롬에서 무광으로 바뀌어서 조금 어색하지만 그래도 마음에 든다
크기가 조금 커진것도 있는데 그것 외에도 수전 자체가 기능이 더 좋다고 보여진다












마무리


1. 교체자체는 어렵지 않다.
2. 교체할 때의 부품은 하나도 빼지말고 다 써먹어야 한다. 그래야 물이 새거나 하는 사고가 안생김
3. 고정은 최대한 단단하게 하자
4. 이 작업을 위해서는 최소한 커다란 몽키가 두개정도 필요하다. 본인은 집에 전문 공구가 없어서 관리사무소에서 빌렸는데 다행이 친절하게 빌려주셨다
5. 작업 후 바로 물을 틀어서 꼭 테스트 해봐야한다. 물이 새는지 아닌지.. 냉/온수 제대로 연결했는지
6. 이왕이면 인터넷으로 적당한거 구매하자. 교체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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